기아에서 밥 먹고 삼성 가서 상 받는 최형우
최형우 커리어
진짜 재밌게 흘러가네
다들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9년 전에 최형우가 삼성에서
미친 활약 하고 기아 갔을 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기아 최형우로 상 받았었잖아여?
그때 삼성 팬들 피눈물 흘렸었는데
이번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짐
올해 기아에서 타율 3할에
24홈런 86타점 찍으면서
강백호 그냥 압도하고 지명타자
골글 확정적이라는 것 같은데
삼성으로 컴백했으니 시상식 전광판에
삼성 최형우가 뜨게 생겼음
기아 입장에선 죽 쒀서 개 준 꼴...
아니 죽 쒀서 사자 준 꼴이네...
이게 KBO 규정이
시상식 당일 소속팀 기준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함
1993년부터 이랬다는데...
양의지도 NC 성적으로
두산 가서 상 받았던 거
기억이 갑자기 남
암튼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도 1년 더 늘리면서
본인 커리어에 진짜 특이한 이력
하나 더 추가하게 됨
삼성은 9년 전에 골글 타이틀
이자 쳐서 다시 돌려받는 느낌일 듯
기아 팬들은 막상 시상식에서
최형우가 파란 유니폼 입고
상 받는 거 보면
기분이 참 묘할 것 같음
이것도 참 운명이다 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