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에서 밥 먹고 삼성 가서 상 받는 최형우

맹꽁
조회 11 댓글 2

최형우 커리어

진짜 재밌게 흘러가네

다들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9년 전에 최형우가 삼성에서

미친 활약 하고 기아 갔을 때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기아 최형우로 상 받았었잖아여?

그때 삼성 팬들 피눈물 흘렸었는데

이번엔 정반대 상황이 벌어짐

올해 기아에서 타율 3할에

24홈런 86타점 찍으면서

강백호 그냥 압도하고 지명타자

골글 확정적이라는 것 같은데

삼성으로 컴백했으니 시상식 전광판에

삼성 최형우가 뜨게 생겼음

기아 입장에선 죽 쒀서 개 준 꼴...

아니 죽 쒀서 사자 준 꼴이네...

이게 KBO 규정이

시상식 당일 소속팀 기준이라

어쩔 수 없다고 함

1993년부터 이랬다는데...

양의지도 NC 성적으로

두산 가서 상 받았던 거

기억이 갑자기 남

암튼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도 1년 더 늘리면서

본인 커리어에 진짜 특이한 이력

하나 더 추가하게 됨

삼성은 9년 전에 골글 타이틀

이자 쳐서 다시 돌려받는 느낌일 듯

기아 팬들은 막상 시상식에서

최형우가 파란 유니폼 입고

상 받는 거 보면

기분이 참 묘할 것 같음

이것도 참 운명이다 싶네

리플2
양념감자 12.07 19:21  
여름에 개같이 부진하다가 막판에 살아나서 ㅋㅋㅋ
뭉티기 12.07 19:23  
그때 삼성 안 떠났으면 이 형도 왼쪽 벽화 논의 좀 했을텐데 ㄲ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