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연장 혈투 끝에 광주 FC 2-1로 제압! 코리아컵 우승으로 더블 달성
전북현대가 극적인 연장전 승리와 함께 2025시즌을 완벽히 마무리했다. K리그1 우승에 이어 코리아컵 정상까지 차지하며 시즌 목표였던 더블을 완성한 것이다.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전북은 광주FC를 연장 끝에 2-1로 꺾었다. 이동준의 선제골, 후반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전에 터진 이승우의 결승골이 팀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 전반전: 치열한 중원 싸움과 이동준의 선제골
경기 초반부터 광주는 적극적이었다. 전북 수비 실책을 틈탄 하승운의 강력한 터닝 슈팅이 골대를 스치며 전북을 위협했다. 전북 역시 김진규의 로빙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중반부터 양 팀은 중원 압박을 강화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김태환이 부상을 당해 최철순으로 교체되는 등 전북에 변수가 발생했다. 이어 이정효 감독이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광주 벤치가 흔들렸다.
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장면이 이어졌다. 추가시간, 광주의 수비 실책으로 흐른 볼을 송민규가 재빠르게 가로챘고, 빈 공간에 있던 이동준에게 연결했다. 이동준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전북이 1-0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 후반전: 광주의 반격과 프리드욘슨의 동점골
후반 초반 광주는 주세종을 대신해 이강현을 투입하며 중원 안정화를 꾀했다. 하지만 골키퍼 김경민이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더해졌다. 전북은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으나 김태현, 송민규의 연속 슈팅이 골키퍼 노희동에게 막히며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25분, 광주가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이스가 헤더로 떨궜고, 프리드욘슨이 다시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완성했다.
광주는 이후 공세를 강화하며 경기를 뒤집을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후반 막판 이승우와 맹성웅을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시도했으나 정규시간은 1-1로 종료됐다.
■ 연장전: 퇴장과 변수 속에서 빛난 이승우의 결승골
연장전에서도 팽팽한 긴장이 이어졌다. 연장 전반 초반 이승우의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광주의 조성권이 이승우를 가격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받는 결정적 변수가 발생했다.
수적 우위를 얻은 전북은 공격에 속도를 붙였고, 결국 연장 전반 추가시간 김태현의 오른쪽 크로스가 이승우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이승우는 침착한 마무리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곧이어 이승우도 팔꿈치 가격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전북 역시 10명으로 줄어들었다.
남은 시간 광주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전북의 안정적인 수비 조직과 역습 운영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감보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광주는 극적 기회를 놓쳤고, 결국 전북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전북현대, 2025시즌 더블 달성! 왕의 귀환 입증
전북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우승과 코리아컵 우승, 두 개의 타이틀을 손에 넣으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강팀의 명성을 다시 증명했다.
● 이동준의 선제골
● 이승우의 결승골
● 광주FC의 조직적인 압박
● 두 감독의 전술적 대응
● 연속된 퇴장으로 흔들린 경기 흐름
이번 결승전은 K리그의 높은 경쟁력과 극적인 요소를 모두 보여준 명경기로 평가된다. 전북은 시즌을 더블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2025년 한국 축구의 중심에 다시 한 번 서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