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로 프랑스 지목! 공격 자원은 세계 최강
명장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프랑스 대표팀을 꼽았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글로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벵거는 미국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패널 토론회에서 우승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프랑스는 단순한 우승 후보를 넘어 슈퍼 우승 후보라고 강조했다.
벵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황금기를 연 지도자로, 잉글랜드 역시 우승 경쟁에 근접했다고 평가했으나 프랑스는 세계 어느 팀보다 뛰어난 공격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스쿼드의 질적 우위를 언급했다.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한 프랑스의 풍부한 공격 라인업이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6 월드컵, 적절한 변화
2026년 대회부터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평가도 언급했다. 벵거는 이를 FIFA 211개 회원국 중 25%도 되지 않는 규모라며 여전히 약 75%의 국가가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다는 점에서 적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즉, 본선 진출국 확대는 대회의 질 저하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축구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견해다.
■ 월드컵 수준 저하? 오히려 팀 퀄리티는 상승 중
일부에서 제기된 본선 수준 저하 우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박했다. 벵거는 본선 티켓을 얻은 팀들은 초청받은 것이 아니라 각 대륙 예선에서 경쟁을 뚫고 올라온 팀들이라며 최근 플레이오프 경기들을 보면 선수 개개인의 역량과 팀 전술 수준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은 오히려 전술 다양성과 국가별 경쟁력 상승으로 더욱 흥미로운 대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미국 개최 특성 고려한 경기 운영, 잔디·더위 모두 대비 완료
미국의 무더운 날씨로 인해 잔디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최적의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벵거는 대회 개막 최소 두 달 전부터 개최 경기장에서 다른 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되지 않도록 조율하고 있다며 잔디 품질은 완벽히 유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각 팀 선수들이 더위로부터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킥오프 시간 조정 등 다양한 운영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