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경기력의 범인은 결국 알론소였음
오늘 경기 보면서 느낀 건데
알론소가 그동안 왜 범인이었는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수정했는지 딱 보였음
솔직히 아무리 지쳐도 발베르데는 발베르데임
사실상 시발점이자 반석이었음
마스탄투오노나 브라힘 귈러였으면
죽어도 안 나오는 탈압박이랑 패스 길이었음
거기에 아놀드 좁은 공간 패스 구질도 지렸고
전술적으로 진짜 좋았던 게 왼쪽 오버로드임
음바페가 전투적으로 키핑해주고
벨링엄이 비니시우스 공간 주려고 측면 빠져주고
카레라스까지 투입되니까
빌바오 수비수들이 죄다 왼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었음
여기서 결정적인 게 카마빙가 움직임임
박스 안으로 깊게 들어가서
센터백 하나를 자기 앞으로 쭉 당겨버림
솔직히 귈러였으면 죽어도 안 했을 플레이 ㅋㅋㅋ
그렇게 왼쪽으로 쏠리니까
오른쪽이 텅 비는데
여기서 발베르데 시야가 미쳤음
예전 같았으면 발베르데는 박스 안은커녕
하프스페이스에도 없었을 텐데
위치 선정 자체가 완전히 달라짐
결국 아놀드 킥
음바페 버티기
카마빙가 마무리
이게 레알이지 ㅋㅋㅋ
사실상 발베르데가 절반은 만든 골이라고 봄
지금까지 알론소가 욕먹은 이유가
귈러 쓴답시고 카마빙가나 발베르데 같은
좋은 미드필더들을 후방 밸런스 잡는 데만 써서
전방에 음바페만 고립시킨 거였는데
오늘처럼 박스 안에 미드필더를 두 명이나 투입하니까
공격이 안 풀릴 리가 있나... ㅋㅋ
범인이 자기 자신이랑 귈러 집착이었던 거
이제라도 알았으면 제발 이대로만 수정해서 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