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재료로 회전초밥이나 만드는 슬롯

자다 깨서 전반 보는데
학포가 갈까 말까 간재비 스텝 밟는 거 보고
아 또 시작이네 하다가 다시 잠들었는데
눈 떠보니 후반엔 살라가 나와서 똑같은 짓 하고 있네 ㅋㅋㅋ
점유율만 높으면 뭐 하냐고요...
경기장이 무슨 회전초밥집도 아니고 주구장창 U자 빌드업으로
공만 돌리다가 마지막에 살라 똥크로스로 끝나는 거 보는데
진짜로 복창 터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윙어란 놈들이 시원하게 돌파 한 번을 못 하고
차라리 전반에 비르츠 중심으로 풀 때는 그나마 공격적인 맛이라도 있었지
후반에 살라 들어오니까 귀신같이 우측 몰빵 & 해줘 축구 시작임
살라는 공 좀 멀다 싶으면 뛰지도 않고
돌파 안 되니까 뻔한 타이밍에 크로스만 올리다가 다 막히고...
그럴 거면 걍 정발 소보슬라이를 윙으로 쓰지 왜 살라를 쓰는지 이해가 안 감
진짜 하프스페이스 쓰면 죽는 병이라도 걸린 건지 변함이 없네
솔직히 홈인데도 이길 것 같지도 않았는데
막판에 키에사가 슈퍼 세이브해서 겨우 비긴 거잖아요?
근데 난 그게 더 원망스럽더라고요
그냥 그거 먹히고 졌어야 슬롯 경질각이 더 빨리 잡히는 건데
키에사가 눈치 없이(?) 너무 잘해서(?) 감독 수명만 연장시켜준 꼴임
지금 이 시간 낭비하는 게 더 고통스럽습니다
매물이고 나발이고 일단 자르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3연패 막았다고 또 믿어보자 이럴까 봐 겁나요
지금이 바닥 같죠?
이 경기력 보니까 아직 지하실 한참 남았습니다
리즈전도 안 봐도 비디오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