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인 선발만 3명, 내년 판도 가를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 합류.

이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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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아시아쿼터를 활용해 선발 로테이션에 또 한 명의 카드를 추가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호주 출신 투수 라클란 웰스(28)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발이 사실상 3명인 구조를 완성했다.


웰스는 올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 무대를 밟았다. 4경기에 등판해 짧은 인상만 남겼지만, LG는 그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며 아시아쿼터 자원으로 데려왔다.


아시아쿼터 제도는 내년 리그 판도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선발 로테이션 구성에서 기존의 ‘외국인 원투펀치’에 한 명이 더해지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LG의 계획 속에서 웰스는 3선발급보다는 4~5선발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 에르난데스, 톨허스트, 임찬규가 버티고 있고, 송승기와 손주영 역시 선발 자원으로 손색이 없다.


상황에 따라 6선발 체제를 운영하는 것도 가능해 투수 운용의 폭은 더욱 넓어졌다.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LG 입장에서는 장기 레이스 안정성을 크게 끌어올린 셈이다.


한화 이글스도 아시아쿼터를 활용해 선발 한 자리를 채웠다. 대만 출신 투수 왕옌청을 영입하며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한화는 여전히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떠난 자리를 메워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가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을지가 로테이션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토종 선발 자원만 놓고 보면 한화의 숫자는 풍부하다. 류현진과 문동주라는 확실한 축이 있고, 정우주가 선발 경쟁에 도전하고 있으며 엄상백도 선발 복귀를 노리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LG처럼 5인 로테이션 가운데 3명을 외국인·아시아쿼터 투수로 구성할 수 있는 형태라 탄탄해 보인다. 하지만 전체적인 무게감과 검증 수위를 비교하면 LG 선발진 쪽에 조금 더 힘이 실린다는 평가가 많다.


한화는 마운드의 불안 요소를 타선에서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거포 강백호와 폭발적인 타격이 장점인 요나단 페라자를 동시에 데려오며 공격력을 극대화하려 한다.


결국 LG는 ‘방패’를 더 두껍게 만든 팀, 한화는 ‘창’을 날카롭게 벼리는 팀이라는 대비가 그려진다. 내년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웃는 쪽이 공고한 마운드인 LG가 될지, 불펜과 타격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한화가 될지는 이제 시즌이 열려야 답이 나온다.

리플3
존잘의빈 12.03 10:00  
김현수 빠진 거 크게 의미 없을 거 같고 LG 왕조는 못 막을 듯~
홀릭 12.03 10:01  
류현진이 확실한 축이라고 할까? 이제 아무 쓸모 없던데. 5선발이 딱임.
건달형 12.03 10:02  
아시아쿼터로 잘 데려왔네. 거기에 송승기까지 있으니까 4선발까지는 너무 막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