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12년 만에 중국 격파! 2027 FIBA 월드컵 예선 2연승 쾌거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중국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아시아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승리는 12년 만의 홈코트 중국전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한국, 중국에 90-76 완승! 전희철 감독의 지휘력 빛났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지휘한 한국 대표팀은 1일 강원 원주 DB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예선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90-76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28일 베이징 원정 경기에서 80-76으로 승리한 데 이어 불과 사흘 만에 다시 만리장성을 넘으며 완벽한 2연전 싹쓸이를 이뤄냈다.
이번 2연승은 지난 8월 2025 FIBA 아시아컵 8강 중국전 패배를 되갚는 완벽한 설욕전이기도 하다.
■ 12년 만의 홈 중국전 승리, 한국 농구의 의미 있는 이정표
한국이 홈코트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2013년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인천) 결승전 79-68 승리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이번 승리는 한국 농구가 다시 아시아 강국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경기로 평가된다.
■ 리바운드 약세 극복·외곽포 폭발, 전술적 완성도 돋보여
신장 열세 속에서도 한국은 3쿼터까지 리바운드 싸움에서 21-20으로 대등하게 맞섰다. 최종 리바운드는 26-38로 밀렸지만, 빠른 스페이싱과 외곽 폭발력으로 약점을 완벽히 보완했다. 특히 3점슛은 11개, 성공률 47.8%를 기록하며 중국의 골밑 우위를 상쇄했다.
주요 선수 활약
● 이정현: 3점 6개 포함 24점·4어시스트, 외곽 에이스 역할 완벽 수행
● 이현중: 20점·6리바운드·4어시스트·3스틸, 양팀 통틀어 최고의 올어라운더
● 하윤기: 17점, 골밑에서 중국 장신 라인을 상대로 맹활약
● 이원석: 10점, 승부처마다 존재감 과시
● 변준형: 8점, 공격 템포 유지에 큰 역할
■ 경기 흐름 분석: 초반부터 압도 32점 차 벌린 3쿼터
● 1쿼터: 외곽포와 협력 수비로 분위기 장악
초반 4-4 상황에서 이정현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잡았고, 이현중의 골밑·외곽 활약까지 더해져 16-4로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촘촘한 협력 수비로 중국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28-1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 2쿼터: 완벽한 외곽 폭격
이정현·변준형·이우석 등이 연달아 3점을 꽂으며 전반을 52-29, 23점 차로 크게 앞섰다.
● 3쿼터: 사실상 승부 결정
이현중이 3점 2개 포함 11점을 몰아넣으며 경기 4분 57초를 남기고 69-37, 무려 32점 차까지 벌렸다. 중국이 뒤늦게 반격했지만, 이정현의 외곽포가 다시 터지며 흐름을 잡았다.
● 4쿼터: 중국의 반격에도 침착한 경기 운영
저우치(216cm)를 앞세운 중국이 반격했지만, 이현중의 연속 스틸과 하윤기·안영준의 득점으로 결국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향후 일정: 대만·일본 원정이 관건
B조에서 한국은 중국·일본·대만과 함께 경쟁하며 조 3위 안에 들면 2라운드에 진출한다.
● 3차전: 대만 원정: 2025년 2월 26일
● 4차전: 일본 원정: 2025년 3월 1일
현재 2승을 기록한 한국은 조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 결론: 한국 농구, 아시아 강호 복귀 신호탄
이번 2연승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전술적 완성도·선수 구성·경기 집중력 면에서 한국 농구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특히 외곽 집중력과 스몰라인업의 에너지 레벨은 아시아컵·월드컵 본선에서도 큰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한국 농구가 이번 기세를 유지해 2027 FIBA 월드컵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