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필승조 한승혁, 강백호 보상선수로 KT 이적 확정.
한화 이글스 필승조 핵심이었던 한승혁(32)이 강백호 보상선수 지명으로 KT 위즈 유니폼을 입는다. KT 구단은 28일 “강백호와 한화의 FA 계약에 따른 보상선수로 투수 한승혁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승혁은 2011년 KIA 타이거즈에 1라운드로 입단한 이후 한화에 합류하며 통산 390경기 574.1이닝을 소화했고, 26승 35패 55홀드 502탈삼진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한 검증된 불펜 자원이다. 특히 2025시즌엔 필승조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71경기 등판, 64이닝 3승 3패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한화가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루는 과정에서 가장 안정적인 불펜 카드로 평가받은 선수였다. KT 나도현 단장은 “한승혁은 최고구속 154km의 강력한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즉시전력 불펜자원”이라며 “기존 불펜진과의 시너지를 통해 투수진 뎁스를 확실히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T는 올해 불펜진 운영에서 기복을 보였던 만큼, 경험과 구위 모두 갖춘 한승혁의 합류는 곧바로 활용 가능한 카드로 평가된다. 한편, 강백호는 지난 20일 한화와 4년 최대 100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했고, 한승혁은 이에 따른 보상선수로 KT에 합류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