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와이스, MLB 휴스턴 계약 임박! KBO 역수출 성공하나

KBO 한화 이글스의 간판 에이스로 성장한 라이언 와이스가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전 예수로 불리며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와이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1+1년, 연 400만 달러 규모의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최종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불과 1년 반 전, 6주 10만 달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에 발을 들였던 투수가 MLB 대형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독립리그에서 KBO 에이스로, 와이스의 극적인 커리어 반전

와이스는 2023년 6월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리카르도 산체스를 대신해 한화 이글스에 합류했다. 당시 미국 독립리그 하이포인트 로커스 소속이던 그는 계약금 1만 2000달러 포함 총액 10만 달러, 단 6주 계약을 받고 한국 땅을 밟았다.

트리플A 경험은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기록은 없던 와이스는 193cm 장신에서 뿜어내는 150km/h 중반대 속구와 강력한 스위퍼 외에도, 경기 운영 능력과 승부처 집중력에서 뛰어난 가능성을 보여줬다.

KBO 첫 경기였던 6월 25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7탈삼진을 기록하며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고, 이후 SSG전 12탈삼진 경기 등 꾸준한 퍼포먼스로 한화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 KBO 풀타임 성적: 16승·207K, 리그 정상급 원투펀치 완성

2024시즌 와이스는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한화 역사상 최강 원투펀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 30경기 16승 5패

● 178.2이닝 207탈삼진

● 평균자책 2.87

괴물 에이스 코디 폰세와 함께 한화 이글스를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며 팀의 체질을 바꿔 놓았다.

■ 팬그래프도 주목한 불펜 포텐셜, MLB에서도 즉시 전력감

미국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FanGraphs)는 와이스에게 FV 40 등급을 부여하며,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구위와 짧은 이닝 압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 패스트볼: 154~156km/h

● 슬라이더: 130km/h 중반

●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퍼포먼스 입증

팬그래프는 와이스가 MLB에서는 특히 강력한 불펜 자원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MLB 스카우트들도 높게 평가, 선발·불펜 겸업 가능한 자원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도 와이스를 MLB 계약 유력 후보로 분류하고 있었다. 코디 폰세, 드류 앤더슨과 함께 ‘KBO발 메이저리그 계약 가능 투수’ 3인방으로 평가받았으며, 필요 시 스팟 스타터 역할까지 수행 가능한 멀티 롤 투수로 인정받았다.

■ 연 36만 달러에서 400만 달러까지 상승, 켈리에 이은 KBO 역수출 성공 신화

와이스가 휴스턴과 계약을 공식화할 경우, 그는 SK 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에 이은 KBO 출신 두 번째 역수출 투수가 된다.

● 2023년 한화 연봉 총액: 36만 달러

● 2024년 재계약: 95만 달러

● MLB 계약 예상치: 연 400만 달러 이상(1+1년 보장)

독립리그를 떠돌던 투수가 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대형계약의 기회를 잡은 것. 이는 KBO 리그가 투수 재도약 플랫폼으로서 여전히 경쟁력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 마무리: 대전 예수, 이제 휴스턴에서 기적을 이어갈까

라이언 와이스의 MLB 계약 소식은 단순한 이적 뉴스가 아니다. 그의 커리어 전체가 만들어낸 극적인 성장 스토리이며, KBO 리그의 경쟁력과 선수 육성 시스템의 성공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협상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은 만큼, 대전 예수가 메이저리그에서도 또 다른 기적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