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내가 아는 치열함은 범부였다 오늘자 한 경기 17명 퇴장

오늘 볼리비아 컵대회 근황입니다
진짜 살다 살다 이런 개판은 처음 봅니다
레알 오루로랑 블루밍 준결승이었는데
경기 끝나고 그냥 단체로 눈이 돌아갔나 보네요
선수랑 스태프랑 엉겨 붙어서 난투극 벌이는데
경찰이 최루탄까지 쐈는데도 정리가 안 됐답니다
결국 주심이 폭행 가담한 놈들 싹 다 잡아내서
도합 17명한테 레드카드 뿌리는 걸로 마무리됐네요
근데 진짜 코미디는 블루밍 상황입니다
결승에 올라가긴 했는데 퇴장자가 무려 10명이라
뛸 선수가 없어서 기권패 하게 생겼습니다 ㅋㅋㅋ
이길라고 축구한 건지 싸우려고 축구한 건지 모르겠네요
남미 축구 매운 수준이 아니라 그냥 핵불닭 맛입니다 ㄷ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