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가 그리운 날이었다
라커룸 논란이 있어서 였을까 꾸역꾸역 새벽에 일어나서 봤는데 눈 비비면서 본 보람이 1도 없었음
지난번 엘클 때는 교체 전술 백번 양보해서 이해한다고 쉴드 쳤는데 오늘은 진짜 쉴드 불가임
벨링엄은 몸 상태도 안 좋다데 굳이 넣었어야 했나 싶고 세바요스는... 하... 진짜 사람 새끼가 아니었음
브라힘은 투명인간이고 그나마 프란 가르시아가 전방에서 박아주는 거 말고는 건질 게 전혀 없었음
여기서 안첼로티랑 차이가 확 느껴지는 게 영감님은 경기 흐름 읽고 교체로 흐름 뒤집는 건 타짜였는데 알론소는 항상 의지만 있고 결과가 안 나옴
흐름을 바꾸려고 교체카드를 쓰는데 경기장에 반영이 안 된다는 건 감독으로서 진짜 심각한 문제 아닌가 싶음
발베르데... 오늘 못하긴 했는데 욕을 못 하겠는 게... 뛰는 양 보면 그냥 몸이 머리를 못 따라가는 과부하 상태인 게 딱 보임
카마빙가도 마찬가지인 게 귈러가 경합 피하고 다니니까 빙가 혼자 동선 길어지고 똥 치우느라 개고생함
이러다 애 부상 당하면 시즌 접어야 할 판인데 귈러 쓸 거면 빙가는 좀 아껴주든가 격주로 쓰든가 해야 함
음바페랑 비니 살리려면 상대 몸통 돌리기 전에 공이 나가야 하고 아놀드는 이게 딱 되는 놈인데 벨링엄이 살짝 걱정됨
템포 좀 더 올려야 하는데 안첼로티가 괜히 442에서 측면으로 뺀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참
결국 돌고 돌아 멘디 비니 조합이 답인가 싶음
비니 말고는 뚫을 놈이 없으니 멘디 건강하면 그냥 둘이 세트메뉴로 박아놓는 수밖에 없을 듯
아무리 알론소볼 적응기라지만 보는 맛이 너무 맵다 매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