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를 제외한 월드컵 포스터 논란, FIFA의 홍보 전략은 무엇이 문제였나?

하나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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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를 제외한 월드컵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다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FIFA는 포스터를 재업로드했지만, 이번에는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이미지가 사용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미러(Mirror)는 21일(한국시간) FIFA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12월 5일)을 홍보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표 선수 이미지 포스터를 게시했다고 전했다. 해당 포스터에는 출전이 확정된 42개국에서 대표되는 선수들이 각각 배치됐으며, 한국 대표로는 손흥민의 모습도 포함되어 있었다.



호날두 제외된 첫 포스터에 팬들 강력 반발


문제는 포르투갈 대표 얼굴이 호날두가 아닌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선정되었다는 점이었다. 메시, 홀란, 음바페, 케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모두 포함된 상황에서, 월드컵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호날두만 빠진 것은 팬들에게 납득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


호날두는 2006년부터 5개 대회 연속 득점, 월드컵 최초 6회 출전 가능성, 단 한 골만 더하면 월드컵 통산 최다골 공동 1위 등극이라는 기록을 보유한 ‘월드컵의 상징적 인물’이다. 이런 선수를 실수로 누락했다는 해명은 사실상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대표단 자격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직후라는 점도 더 큰 의문을 낳았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포스터가 호날두를 필요로 하지, 호날두가 포스터를 필요로 하는 게 아니다”라며 날선 반응을 쏟아냈다.



재업로드된 포스터는 더 큰 논란 촉발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FIFA는 해당 포스터를 삭제하고 새로운 버전의 이미지를 다시 업로드했다. 그러나 이 교체된 포스터 또한 금세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새 포스터에는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장면, 모로코 유세프 엘 네시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탈락시킨 헤더 장면, 한국 대표로는 손흥민이 아닌 대표팀 단체 사진, BTS 정국의 월드컵 개막식 공연 장면이 포함되어 있었다.


팬들은 이를 두고 "메시 우승컵 이미지는 호날두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연출 같다”라며 더욱 강한 반발을 나타냈다.



FIFA의 침묵 속 커지는 의혹, 메시-호날두 구도 다시 점화


현재 FIFA는 포스터 구성 의도에 대해 아무런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 추첨을 앞두고 메시와 호날두라는 축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라이벌 구도가 다시금 국제 여론의 중심에 선 셈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 홍보 포스터를 넘어 FIFA의 의도·선택 기준·스타 선수 활용 방식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팬들의 불만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리플2
나는야수호 11.22 16:06  
처음 포스터도 문제였는데 수정본이 더 심각한 건 뭐냐 ㅠㅠ  호날두를 제외한 건 실수가 아니라 그냥 선택 같아 보여서 더 무섭다
느느으그 11.22 17:43  
메시 우승컵 이미지 넣은 건 너무 노골적인 거 아닌가요? ㅎㅎ 팬들 반응을 예상을 못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