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지뉴, 공식 은퇴 선언! 맨시티 황금기를 만든 히어로의 마지막 인사

갓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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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전성기를 책임졌던 핵심 미드필더 페르난지뉴(Fernandinho)가 마침내 현역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Globo)는 20일(한국시간), 페르난지뉴가 쿠리치바에서 열린 자선 경기에서 직접 현역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30분 뛰어도 지친다"... 스스로 인정한 한계, 그리고 품위 있는 결단


지난해 12월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소속으로 브라질 리그를 마친 뒤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꾸준히 제기된 복귀설을 단호히 일축했다. 페르난지뉴는 은퇴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30분만 뛰어도 몸이 지친다. 이제는 축구에서 동기부여를 찾기 어렵다. 축구로부터 충분한 만족을 얻었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냈다. 이제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아틀레치쿠와의 재계약 불발에 대해서도 “계약 불발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팀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성숙한 작별을 선택했다.



2002년 데뷔, 그리고 유럽 무대로의 도약


페르난지뉴는 2002년 아틀레치쿠에서 데뷔한 뒤, 2005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우크라이나에서 그는 폭넓은 활동량, 뛰어난 전술 이해도, 안정적 패싱을 기반으로 팀의 중원을 지탱하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성하며 완성된 선수로!


2013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한 그는 9시즌 동안 EPL 5회, 리그컵 6회, FA컵 1회 등을 들어 올리며 팀의 황금기를 함께 구축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 같은 스타 공격진 뒤에서 수비·전환·빌드업·조율까지 모든 역할을 완수한 ‘조용한 주춧돌’이었다. 특히 펩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그의 전술적 헌신과 리더십은 맨시티가 세계 최고의 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된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빛난 존재감


페르난지뉴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A매치 53경기를 소화했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중원의 안정감을 제공했다. 화려함보다는 팀을 위한 실리를 택하는 그의 스타일은 대표팀에서도 높게 평가받았다.



고향팀에서의 마지막 헌신, 그리고 평온한 마무리


2022년, 그는 다시 데뷔팀 아틀레치쿠로 돌아가 커리어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뛰었다. 유럽과 남미 무대를 모두 경험한 뒤 고향에서 은퇴를 맞이한 그의 결정은 ‘품위 있는 마무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르난지뉴가 남긴 유산: 언성 히어로이자 완성형 미드필더


페르난지뉴는 통계보다, 기록보다, 팀의 밸런스와 경기의 흐름을 조율하는 ‘보이지 않는 영향력’으로 더 빛났던 선수다.


● 맨시티의 빌드업 축구를 완성한 숨은 설계자

● 위기 상황에서 팀을 정리하는 전술적 리더

● 30대 후반까지 최상위 수준을 유지한 체력·지능형 미드필더

● 팀보다 자신을 앞세우지 않은 모범적인 프로페셔널


그는 비록 축구화를 벗지만, 세계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서 ‘맨시티의 심장’, ‘언성 히어로’, ‘완성형 미드필더’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리플3
만식이 11.22 11:06  
맨시티 전성기 떠올리면 페르난지뉴가 먼저 생각남 ㅎㅎ 진짜 언성 히어로였지 ㄷㄷ
남건우 11.22 11:26  
과르디올라 전술의 숨은 핵심이 바로 페르난지뉴였음 ㄷㄷ 전술 이해도가 진짜 미쳤음
현팀장 11.22 11:31  
진짜 맨시티의 심장이란 말이 맞지 ㅠㅠ 고생 많아고 은퇴 후에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