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원클럽맨 장민재, 재계약 불가 통보받았다.

김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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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장민재(35)가 입단 17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한화 구단은 21일 투수 장민재, 장시환, 윤대경, 이충호, 내야수 김인환, 조한민 등 6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장민재는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2번)로 한화에 입단한 뒤 17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뛴 대표적인 원클럽맨이었다.


장민재는 통산 313경기, 780⅓이닝을 던지며 35승 54패 4홀드 평균자책점 5.11을 기록한 우완 투수다. 2011년에는 36경기에서 87⅔이닝을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팔꿈치 수술과 사회복무요원 군 복무를 마친 뒤 2015년 1군에 복귀했다. 2016년에는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48경기에서 119⅓이닝, 6승 6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해 불펜과 선발을 오가는 마당쇠 역할을 수행했다.


가장 돋보였던 시즌은 2022년이었다. 당시 32경기 126⅔이닝을 던져 7승 8패 평균자책점 3.55로 팀 마운드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 2023년에도 선발과 구원 모두 투입되며 3승 8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 시즌 종료 후 2+1년 총액 8억원에 FA 재계약을 체결하며 한화 잔류를 결정했다.


그러나 올해는 완전히 다른 흐름이었다. 1군에서 단 한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고 퓨처스리그에서도 14경기 44이닝 3승 2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구단은 장민재를 사실상 전력 외로 판단했고, 보장 계약이 만료된 올해 옵션도 실행되지 않으면서 결국 재계약 불가 결정을 내렸다.


장민재는 오랜 시간 팀을 위해 묵묵히 투구를 이어온 선수였다. 특히 프랜차이즈 에이스 류현진과도 각별한 관계로 매년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하며 파트너 역할을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세대 교체와 젊은 투수 중심의 로테이션 변화 속에서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17년간의 동행은 올겨울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긴 시간 동안 한화를 지켜온 베테랑이 새로운 팀을 찾게 된 가운데, 장민재가 현역 연장에 도전할지 혹은 또 다른 길을 선택할지 향후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리플3
택소리 11.21 18:44  
특출난 것도 없었지만 17년이면 오래 해먹었다....
곱창도둑 11.21 18:45  
저기 류현진은 어떻게 안되나? 2030년까지 계약에 170억 진짜 볼 때마다 이해안가네.
시드니 11.21 18:46  
현역 연장 생각 있어도 어느 팀이 데려가나? 솔직히 은퇴가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