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미루 이적 가능성 급부상, 맨유와 재계약은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핵심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영국 현지 매체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8일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카세미루의 거취가 사실상 결별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전했다.
카세미루는 2022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할 당시 이미 유럽 무대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었다. 압도적인 대인 방어 능력과 강한 피지컬, 넓은 커버 범위를 갖춘 그는 레알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고, 맨유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해 7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와 5년 계약이라는 대형 투자를 단행했다.
이적 첫해인 2022 23시즌 카세미루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53경기 7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원을 안정시켰고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3위, FA컵 준우승, 카라바오컵 우승을 거두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후 흐름은 달라졌다.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 기복과 잦은 부상으로 출전 시간이 줄었고, 2023 24시즌 기록도 32경기 5골 3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은 아모림 감독 부임 후 전술적 적합성 논란까지 겹치며 입지가 흔들렸고 여름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흘러나왔다. 그럼에도 유로파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으로 반등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하지만 구단 재정 구조 변화가 그의 미래에 결정적인 변수가 되고 있다. 매체는 맨유가 선수단 임금 총액을 대폭 줄이는 것이 핵심 운영 전략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 과정에서 높은 주급을 받는 카세미루와의 재계약은 추진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즉 전술적 가치와 별개로 재정적 이유로 이별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카세미루는 여전히 유럽에서 경쟁 가능한 수준의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존재해 유럽 빅리그뿐 아니라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리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중원 리빌딩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의 미래는 시즌 종료와 함께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