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뉴 감독의 매직! 아이티, 52년 염원 딛고 2026 월드컵 본선행 확정

엘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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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의 약체로 평가받던 아이티 축구대표팀이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며 역사적인 페이지를 다시 열었다.

아이티는 19일(현지시간) 퀴라소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CONCACAF) C조 예선 6차전에서 나카라과를 2-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3승 2무 1패(승점 11)를 기록하며 조 1위를 차지했고, 곧바로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아이티가 월드컵 본선에 오른 것은 1974년 독일 월드컵 이후 52년 만의 두 번째다.


홈 경기조차 불가능한 아이티, 재택 지휘의 기적

아이티는 국내의 심각한 치안 불안으로 인해 모든 홈 경기를 자국이 아닌 인근 퀴라소에서 치르는 초유의 상황을 겪었다. 또한 대표팀을 이끄는 프랑스 출신 니콜라 미뉴 감독은 부임 후 단 한 번도 아이티 땅을 밟지 못한 채 팀을 지휘했다.

BBC는 “아이티는 나카라과를 꺾고 사상 두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었지만, 감독은 한 번도 아이티를 방문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아이티는 너무 위험해 직접 가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제선 항공편마저 끊긴 상황에서 원격 지휘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해외파 중심의 선수 구성, 글로벌 스쿼드의 힘

아이티 대표팀은 전원 해외파 선수들로 구성된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최다골 공격수 듀크 나존은 이란 에스테그랄에서 활약 중이며, 그 외 선수들은 미국·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잉글랜드, 스위스, 독일 등 다양한 리그에 분산돼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황희찬의 동료로 뛰는 베르나르도 벨레그라데 역시 아이티 대표팀 일원으로서 월드컵 본선 진출에 기여했다.


원격 분석·비대면 전략회의, 새로운 대표팀 운영 모델

미뉴 감독은 현지 정보를 얻기 위해 아이티축구협회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원격 미팅과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관계자들이 선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했고, 나는 그 자료를 바탕으로 원격 전술 지시와 경기 분석을 진행했다”며 원격 지휘의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
리플2
초유 11.20 18:48  
치안 때문에 원격 지휘라니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ㅠㅠ 진짜 축구 드라마 그 자체다
용용이007 11.20 18:52  
데이터 공유하면서 원격으로 전출 맞춘 거 정말 혁신적이다 ㄷㄷ 다른 나라들도 참고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