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연승 깨졌어도 콤파니볼이 재밌는 이유
비록 16연승은 깨졌지만
올 시즌 뮌헨 경기 보는 맛이 진짜 쏠쏠하네요
콤파니 감독이 팀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제가 재밌게 본 포인트 몇 개 짚어볼게요
1. 루이스 디아스, 사네 상위 호환 등극
일단 왼쪽 윙이 디아스로 바뀐 게 신의 한 수
코망처럼 유리몸도 아니고
사네처럼 볼 질질 끌지도 않고
그냥 시원시원하게 뚫어버립니다
물론 가끔 삑사리는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사네의 홈런 보단 훨씬 예리하죠 ㅋㅋㅋ
심지어 알폰소 빠졌을 땐 수비까지 미친 듯이 함
물론 PSG전 퇴장은... 아직 어리니까... 잊어줍시다...
2. 오스트리아의 병정 콘라트 라이머
이 형님은 진짜... 못하는 게 뭔가요?
왼쪽 오른쪽 가릴 것 없이 다 뛰고
1대1 수비력 만렙 찍고 크로스까지 좋아졌어요
근데 진짜 무서운 건 이 형의 침투입니다
라이머가 박스 근처까지 미친 듯이 뛰면서 수비 끌고 다니면
케인이 살짝 내려와서 비어있는 측면으로 롱패스 쫙 찔러줌
디아스나 올리세가 받아서 마무리
콤파니 시스템의 다크나이트 같은 존재예요
3. 17살짜리 초신성 레나르트 칼
브뤼헤전 뛴 거 보신 분? ㅋㅋㅋ
17살 맞나요? 무슨 25살 전성기 선수 보는 줄
가속도 붙어서 3~4명 제끼는 거 보는데 로벤인가 싶었습니다
패스도 간결하고... 무시알라 자리에서 뛸지
윙으로 뛸지 모르겠지만 그냥 뮌헨의 미래 그 자체
4. 콤파니의 심폐 소생술 그나브리 부활
콤파니 감독이 진짜 용한 건
죽어가던 선수도 살려낸다는 겁니다
그나브리... 19/20 시즌 이후로 그냥 하향세였잖아요?
근데 콤파니가 얘를 윙이 아니라 중앙 공미로 박아버림
그랬더니 스피드 부담은 줄고 킥력은 살아나고
예전 뮐러처럼 2대1 패스 센스까지 부활함 ㅋㅋㅋ
콤파니는 그냥 선수들 장단점 파악해서 딱 맞는 옷을 입혀주고 있습니다
PSG전 10명으로 이긴 것도 그렇고...
이 형님한테서 진짜 하인케스의 냄새가 나는 것 같네요

케인 올리세 상수로 보고
올 시즌은 디아스 영입과
라이머 그나브리의 재발견
칼의 등장같은 요인이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