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토트넘과 2-2 무승부! 난타전 끝 승점 1점 확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경기 종료 직전 수비수 마티스 더 리히트의 ‘극장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토트넘 홋스퍼는 눈앞에서 승리를 놓치며 홈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경기 개요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 장소: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 일시: 2025년 11월 8일(한국시간)
● 결과: 토트넘 2–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요약: 극적인 2-2, 더 리히트의 극장 헤더
경기 초반 주도권은 맨유가 잡았다. 전반 31분, 아마드 디알로의 정교한 크로스를 브라이언 음뵈모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마티스 텔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균형을 맞췄다. 텔의 슈팅은 맨유 수비진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키퍼 젠네 라멘스를 속였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 46분 역전골까지 성공했다. 윌슨 오도베르의 중거리슛을 히샬리송이 문전에서 방향을 살짝 바꾸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 맨유는 코너킥 찬스를 잡았고, 골키퍼 라멘스까지 공격에 가담한 가운데 더 리히트가 결정적인 헤더로 골라인을 넘겼다.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손끝으로 쳐냈지만 공은 이미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이 극적인 ‘더 리히트의 헤더’로 맨유는 승점 1점을 확보하며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반응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히샬리송은 눈물을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점골을 기록한 마티스 텔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승점 2점을 잃었다. 하지만 이것이 축구다. 후반전은 충분히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맨유는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점에 만족했다. 극장골의 주인공 더 리히트는 “힘든 경기였지만 승점 1점을 따낸 것은 자랑스럽다”며 “후반전엔 체력적으로 어려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문가 한줄 평
맨유는 ‘리히트의 집중력’으로, 토트넘은 ‘마무리 부족’으로 대비된 경기였다. EPL 11라운드 최고의 명승부로 꼽히며, 양 팀 모두 향후 상위권 경쟁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