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월드컵 대비 유럽 복귀? 갈라타사라이 임대 이적설 급부상

리오넬 메시의 이름이 다시 유럽 무대로 거론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11월 6일(한국시간) 튀르키예(터키) 명문 구단 갈라타사라이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오프시즌 동안 인터 마이애미에서 메시를 단기 임대 형태로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메시, 월드컵 대비 위해 유럽 복귀 검토설

메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 유지가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MLS는 12월 플레이오프가 종료된 후 내년 3월까지 약 4개월간 휴식기에 들어간다. 이 기간 경기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유럽 임대를 고려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MLS에는 이른바 베컴 룰을 활용한 단기 임대가 가능하다. 과거 데이비드 베컴은 LA 갤럭시에서 AC밀란으로, 티에리 앙리는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널로 임대됐으며, 프랭크 램파드 역시 뉴욕 시티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임대한 전례가 있다.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 유지

1987년생으로 마흔을 바라보는 메시지만, 여전히 MLS 최고의 선수로 군림하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이적 이후 그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2023시즌 리그스컵에서 7경기 10골을 기록하며 MVP를 수상했고, 정규리그에서는 19경기 2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MVP와 올스타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역시 29골로 MLS 득점왕에 올랐으며, 인터 마이애미 구단 역사상 최초의 MLS 득점왕이자 2년 연속 MVP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다.

인터 마이애미와 재계약, 그러나 임대는 예외 조항

메시는 지난 10월 인터 마이애미와 2028시즌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곳에서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인터 마이애미에서의 생활은 꿈이 현실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오프시즌 동안의 임대는 계약 조항상 허용되는 ‘단기 예외’로, 구단과 선수 모두 상호 이익이 맞을 경우 추진이 가능하다.

갈라타사라이, 메시 영입 진지한 움직임

튀르키예 매체 포토맥은 갈라타사라이 고위층이 메시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의 상황을 주시하며 협상 타이밍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갈라타사라이는 페네르바체, 베식타스와 함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으로, 현재 리그 1위를 유지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순항 중이다. 만약 메시가 바르셀로나가 아닌 갈라타사라이를 선택한다면, 이는 축구계에 큰 충격을 줄 초대형 이적이 될 것이다.

유럽 복귀 시나리오, 월드컵까지 이어질까?

메시의 MLS 오프시즌 유럽 복귀 가능성은 단순한 루머를 넘어 현실적인 선택으로 떠오르고 있다. UCL 무대 복귀와 실전 감각 유지, 그리고 월드컵을 대비한 경기력 관리라는 세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시가 과연 바르셀로나가 아닌 갈라타사라이를 선택하게 될지, 그리고 이 선택이 2026년 월드컵을 향한 준비 과정의 일환이 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