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서 방출 배지환, 피츠버그 8년 여정 마감.

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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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외야수 배지환(25)이 8년 만에 팀을 떠난다. 오랜 기간 유망주로 성장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잦은 부상과 타격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웨이버 공시 대상이 됐다.


미국 현지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Pittsburgh Post-Gazette)는 5일 “피츠버그가 배지환, 내야수 리오버 페게로, 투수 잭 리틀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보도했다.


시즌 종료 후 구단은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있던 선수들을 40인 로스터에 복귀시키는 과정에서 배지환을 비롯한 일부 선수를 정리 대상에 포함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배지환은 2025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050(20타수 1안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023시즌까지만 해도 111경기 타율 0.231, 32타점, 24도루로 ‘준주전급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가능성을 보여줬으나, 이듬해부터 급격한 부진에 시달렸다.


2024시즌: 타율 0.189


2025시즌: 출전 기회 급감 + 타율 0.050


결국 구단은 젊은 내야·외야 자원 육성 방침에 따라 배지환을 방출 명단에 포함시켰다.


배지환은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 달러에 입단했다. 이후 마이너리그 전 단계를 밟으며 꾸준히 성장했고, 2022년 9월 MLB 데뷔를 이뤘다.


2023년에는 2루수·유격수·중견수를 모두 소화하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스피드와 수비 센스로 주목을 받으며 ‘차세대 리드오프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고관절 부상(2024 스프링캠프)과 손목 염좌(2024 시즌 중)가 연달아 겹치며 입지가 흔들렸다.


2025년 시즌 개막 전,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 OPS 1.017을 기록하며 완벽히 부활하는 듯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들어 타격 리듬이 완전히 무너졌다.


결국 시즌 내내 트리플A와 MLB를 오가는 불안한 입지가 이어졌고, 9월 확장 로스터 시행 후 빅리그에 재승격됐지만 6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다시 강등됐다. 시즌을 트리플A에서 마무리했고, 결국 웨이버 공시 후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배지환의 피츠버그 생활은‘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한 8년’으로 평가된다. 스피드, 수비, 멀티 포지션 활용성은 여전히 장점이지만 타격 일관성과 부상 관리가 큰 약점으로 남았다. 


향후 배지환이 다른 MLB 구단 또는 KBO리그 복귀를 선택할지가 관심사다. 아직 20대 중반으로 재도전의 시간은 충분하다.

리플4
햄찡 11.06 11:42  
메이저도 기회 줄만큼 줬는데 지가 기회를 못 살린거지.. 빨리 크보로 유턴해라.
율율이 11.06 11:43  
같은 동기 강백호는 100억 FA 소리 나온다... 너 어쩔래...
김석영 11.06 11:44  
여자친구 팰 때부터 알아봤다 ㅋㅋㅋ KBO 구단도 영입할 때 백프로 문제 삼지.
에보러 11.06 11:45  
강정호 트라이아웃 지나서 킹캉 베이스볼 아카데미 코치로 합류 어떠신가요? 같은 피츠버그에 유튜브 출연까지 인연은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