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헐값 계약의 주인공 하주석, 결혼과 함께 진짜 대박 시즌 준비한다.

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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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31)이 그야말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1년 최대 1억 1000만 원의 ‘헐값 계약’으로 시작했던 2025시즌을 ‘부활’과 ‘행복’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그는 가을야구의 감동을 뒤로하고 12월 결혼이라는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하주석은 올 시즌을 회상하며 “마지막은 아쉽지만 여기까지 와서 너무 좋다. 잘 버텼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냉대를 받으며 한화와 ‘1년짜리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그는 2군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04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그는 5월,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주전 2루수로 자리를 옮겨 정규시즌 95경기 타율 0.297(276타수 82안타) 4홈런 28타점 OPS 0.728을 기록, 한화의 가을야구 복귀에 기여했다.


하주석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전 경기(10경기)에 출장했다. 타율 0.333(36타수 12안타) 4타점, OPS 0.776으로 활약하며 하위 타선의 숨은 MVP로 꼽혔다.


한화는 결국 LG 트윈스에 1승 4패로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7년 만의 포스트시즌,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팀과 팬들에게 충분히 의미 있는 결과였다.


하주석은 “2018년에도 가을야구를 했지만 너무 짧았다. 올해는 마지막까지 한국시리즈를 경험해 의미가 크다. 이 좋은 축제를 내년에도 즐기고 싶다.” 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시즌 막판, 하주석의 또 다른 소식이 알려졌다. 바로 한화 치어리더 김연정 씨와의 결혼 소식이다. “시즌 중에 결혼 이야기가 알려져 부담도 있었지만 가을야구까지 함께 하며 행복했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무대에 있었다는 게 정말 큰 의미였다.” 고 말했다.


이어 “예비 신부가 옆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안 혼나려면 결혼하고 내년에 더 잘해야 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하주석은 이번 시즌을 통해 단순한 반등을 넘어 팀 내 입지를 다시 굳혔다. 한화는 2026시즌을 앞두고 내야 자원 재정비와 세대교체를 병행 중이지만, 하주석은 ‘팀의 중심’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김경문 감독도 시즌 후 인터뷰에서 “하주석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버텼다. 내년엔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하주석은 ‘FA 실패’라는 낙인을 ‘부활 스토리’로 바꾼 주인공이 됐다. 2군에서 출발해 한국시리즈까지 완주했고, 이제는 인생의 동반자와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2025년이 시련의 끝이었다면, 2026년은 하주석에게 ‘보상의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음 계약은 ‘헐값’이 아닌, 진짜 ‘대박 시즌’의 보상이 될 전망이다.

리플4
암살구자철 01:21  
계약 저렇게 하게 만든 심우준은 죽 쓰고 있는데 참.. 이번에 하주석 없었으면 이정도까지 못 왔지.
팬타곤 01:22  
예비 신부 도움받았다! 김연정 여신력 인정합니다ㅠㅠ
김비비 01:23  
심우준 50억 주고 상처 줬으니까 51억 대박 계약 해주자! 물론 옵션 많이 포함;;
드래곤 01:24  
한화 내야진 점점 탄탄해진다. 하주석이 유틸처럼 2루 유격 다 보니까 전력 밸런스 좋아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