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오타니도 인정한 야마모토 요시노부, 월드시리즈 신화 완성
메이저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전설이 탄생했다. LA 다저스의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팀 동료 야마모토 요시노부(27)를 두고 “세계 최고의 투수”라고 극찬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LA 다저스, 극적인 7차전 승리로 WS 우승 확정
현지 시간 11월 1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7차전에서 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5-4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 후 오타니는 NHK 인터뷰에서 “야마모토는 세계 최고의 투수라고 모두가 생각할 것”이라고 말하며, FOX 스포츠 인터뷰에서도 같은 표현을 반복했다. 그만큼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단연 야마모토였다.
야마모토, WS 3승·ERA 1.02로 완벽한 지배
야마모토는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만 3승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ERA) 1.02를 남겼다. 특히 6차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팀의 위기를 구했고, 7차전에서는 9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책임졌다.
그의 투혼은 통계로도 빛난다.
● WS 2차전: 9이닝 완투승(1실점)
● WS 6차전: 6이닝 1실점
● WS 7차전: 구원 등판 무실점
이는 2001년 랜디 존슨 이후 24년 만에 단일 월드시리즈 3승을 거둔 대기록으로, WS MVP 수상은 당연한 결과였다.
오타니·로버츠·다르빗슈의 찬사 “그는 전설이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마모토는 진정한 G.O.A.T(역대 최고)”라고 극찬했다. 오타니 역시 “야마모토가 세계 최고의 투수라는 데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그의 기량을 인정했다. 또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도 SNS를 통해 “야마모토가 굉장했다”고 전하며 후배의 투혼을 높이 평가했다.
‘오버페이 논란’ 잠재운 3억 2,500만 달러의 사나이
야마모토는 2023년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한화 약 4,650억 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던 그에게 ‘오버페이(Overpay)’ 논란이 일었지만, 이번 시즌 그 모든 우려를 완벽히 잠재웠다. 2025 포스트시즌에서 그는 6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45 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다저스의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문가 시각: 야마모토, 메이저리그 투수 생태계를 바꿨다
야마모토의 성공은 단순한 개인의 업적을 넘어, 일본 투수의 메이저리그 성공 모델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정교한 제구, 완벽한 경기 운영 능력, 그리고 체력 관리 시스템은 MLB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새로운 교본”으로 언급된다.
결론: 세계 최고의 투수,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다
오타니의 찬사처럼, 이제 야마모토는 ‘세계 최고의 투수’라는 타이틀에 이견이 없다. 월드시리즈 3승, WS MVP, 그리고 팀의 백투백 우승까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2025년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