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제자 고석현, 필립 로우 상대로 UFC 2연승 도전!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 고석현(32) 이 UFC에서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한국인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를 통해 UFC와 정식 계약을 맺은 그는 오는 11월 2일(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언더카드 웰터급(77.1kg) 경기에서 미국의 ‘프레시 프린스’ 필 로(35) 와 맞붙는다.
완벽한 계체 통과, 냉정한 시선 속 긴장감 팽팽
1일 진행된 공식 계체량에서 고석현은 77.1kg, 필 로는 77.6kg으로 각각 통과했다. 두 선수는 무대 중앙에서 눈빛만 교환한 채 짧은 악수로 긴장된 분위기를 남겼다. 이번 경기는 고석현의 실력을 전 세계 팬들에게 다시 한번 증명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언더독의 반란, 19% 확률을 뒤집은 데뷔전
고석현의 UFC 진출 스토리는 철저한 ‘언더독의 반란’이었다. 그는 DWCS에서 9전 전승(전 경기 1라운드 KO)을 기록한 이고르 카발칸티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당시 해외 베팅업체는 고석현의 승리 확률을 19%로 예측했으나 결과는 완벽한 반전이었다. 이어 UFC 데뷔전에서도 8연승을 달리던 오반 엘리엇을 제압하며 다시 한 번 18%의 배당을 뒤집었다.
그래플링부터 타격까지, ‘종합격투기적 완성형 파이터’로 진화
고석현은 “첫 승이 기쁘지만 아직 보여줄 게 많다”며 겸손함을 유지했다. 그는 스승 김동현, 그리고 이정원 하바스MMA 관장과 함께 미국, 태국 등지에서 훈련하며 그래플링 실력에 타격 기술을 더하는 등 폭넓은 전술을 익히고 있다. 컴뱃 삼보 세계 챔피언 출신답게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진짜 종합격투기형 파이터’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번 상대 필 로는 UFC 베테랑으로 닐 매그니와도 맞붙은 경험이 있는 강자지만, 해외 도박사들은 고석현의 승리 확률을 62%로 예상했다. 고석현은 “눈앞의 시합에 집중해 한 단계씩 올라가겠다”며 “더 까다롭고 다재다능한 파이터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한 명의 한국 파이터, 이창호도 출격
이날 대회에는 ‘K-머신’ 이창호(31) 도 출전한다. ROAD TO UFC 시즌2 밴텀급(61.2kg) 우승자인 그는 타격가 티미 쿠암바(26·미국) 와 언더카드 6경기에서 맞붙는다. 이창호(61.5kg)와 쿠암바(61.7kg) 모두 계체를 통과하며 경기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쿠암바는 이번이 첫 밴텀급 경기로, 이전에는 라이트급(70.3kg)과 페더급(65.8kg)에서 싸워왔다. 이창호는 “밴텀급 첫 경기에서 나 같은 상대를 만나면 금방 지칠 것”이라며 끈질긴 압박전을 예고했다. 해외 베팅업체는 두 선수의 승률을 50대 50으로 분석하며 팽팽한 승부를 예측했다.
대회 주요 정보 및 중계 일정
대회명: UFC Fight Night: Garcia vs Onama
장소: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
일시: 2025년 11월 2일(일) 오전 6시 (한국시간)
중계: tvN SPORTS, 티빙(TVING)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페더급 랭킹 12위 스티브 가르시아(33) 와 13위 데이비드 오나마(31·우간다) 가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완벽히 계체를 통과하며, 각각 6연승과 4연승을 달리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결론: 한국 격투기의 새로운 물결, 고석현과 이창호의 도전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답게 고석현은 UFC 무대에서 한국 격투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 다른 한국 파이터 이창호 역시 밴텀급에서 새 역사를 쓰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UFC 파이트 나이트는 단순한 경기 그 이상으로, 한국 종합격투기의 성장세를 상징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