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주국의 박싱데이 전통 근황
잉글랜드 축구 팬들한테는 설날 당일 아침에 떡국 안 끓여주는 급의 충격적인 소식이 떴네요
그동안 우리 전통은 박싱데이에 죽어라 축구하는 거다 라면서
경기 몰아 넣던 프리미어리그가 올해 박싱데이(12/26)에는 딱 한 경기만 한답니다!
다른 유럽 리그들 다 쉴 때 이게 우리 낭만이다 하면서 경기 챙겨주던 맛이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옛말이 되어가나 봅니다
근데 왜 이렇게 됐냐고요?
결국 돈 문제죠 뭐 ㅋㅋㅋ
PL이 방송사들이랑 계약할 때 주말 라운드 33회 + 주중 라운드 5회로 못을 박아놨는데
올해 박싱데이가 하필 금요일이라서 주말 라운드로 취급된 겁니다
참고로 금요일엔 원래 한 경기만 중계합니다
웃긴 건 2부, 3부 리그는 예전 그대로 박싱데이에 전 경기 다 한답니다 ㅋㅋㅋㅋㅋ
1부 리그만 전통 챙기는 척하더니 방송사 입맛대로 바꿔버리는 클라스...
물론 선수들 입장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쉴 수 있으니 개꿀이겠죠? ㅋㅋㅋ
아무튼... 낭만도 다 돈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다음 시즌 박싱데이는 토요일이라 경기 많을 거니까 걱정 마시라고 PL이 변명하던데...
저는 그냥 웃기네요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