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나초, 맨유 떠나 첼시 이적 결심한 충격적인 이유 공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첼시로의 깜짝 이적 배경을 직접 밝혔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는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겪었던 어려움과 첼시행을 결심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솔직히 털어놨다.
첼시에서 새 출발한 가르나초
지난 여름, 가르나초는 맨유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첼시 데뷔전을 치른 그는 곧바로 선덜랜드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록 팀은 1-2로 패했지만, 그의 활약은 팬들의 기대를 한층 높였다.
가르나초는 2021-22시즌 맨유 1군 무대에 데뷔한 이후 네 시즌 동안 공식전 140경기에 출전해 26골 20도움을 기록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과감한 돌파로 주목받았지만, 경기력의 기복과 부족한 연계 플레이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별의 전환점은 ‘유로파리그 결승’
가르나초와 맨유의 관계가 틀어진 계기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이었다. 당시 그는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불만을 표하며 언론을 통해 후벵 아모림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후 아모림 감독은 “새 팀을 알아보라”는 메시지를 전했고, 프리시즌 명단에서도 제외하며 가르나초를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했다.
결국 양측은 이별을 피할 수 없었다. 이적시장 막바지, 첼시와 맨유는 팽팽한 협상을 이어갔고, 마침내 상호 만족스러운 조건 속에 거래가 성사됐다. 맨유는 불화의 불씨를 정리했고, 첼시는 젊고 재능 있는 공격수를 품었다.
“아모림 부임 이후 어려웠다”... 가르나초의 솔직한 고백
첼시 전문 매체 앱솔루트 첼시(Absolute Chelsea)는 10월 28일(한국시간) 가르나초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부임한 뒤 팀에 많은 변화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어 “엔초 마레스카 감독과 영상통화를 하며 이적을 결심했다. 그의 전술 철학과 팀의 방향성을 듣고 ‘이곳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확신했다”고 전했다.
엔소 페르난데스와의 우정도 한몫
가르나초는 같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엔소 페르난데스와의 친분이 첼시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엔소는 정말 좋은 친구다. 여름 내내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많은 조언을 들었다. 첼시에 합류한 뒤에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첼시에서 성장하고 트로피를 들고 싶다
가르나초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새 출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첼시에서 더 성장하고 싶다. 팀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내 목표다.” 이처럼 그의 발언은 단순한 이적을 넘어, 새로운 도전과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