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교체 불만 폭발... 벤치 대신 터널로 직행한 이유는?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교체 과정에서 불만을 표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팀이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동이 경기 후 이슈로 떠올랐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2-1 승리
레알 마드리드는 2025년 10월 27일(한국시간)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강한 압박으로 바르셀로나를 몰아붙였다. 전반 4분 비니시우스가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나 VAR 판독 결과 취소되었고, 12분 킬리안 음바페의 환상적인 발리슛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2분, 음바페가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도 물러서지 않았다. 28분 페르민 로페스가 마커스 래시포드의 어시스트를 받아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 종료 직전, 벨링엄이 에데르 밀리탕의 헤더 패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레알이 2-1로 리드를 잡았다.
비니시우스, 교체 후 벤치 대신 터널로... 감정 폭발 순간
문제는 후반 27분에 발생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공격 전환을 위해 비니시우스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는 이 교체 결정에 불만을 드러내며 분노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교체 아웃 직후 벤치로 가지 않고 라커룸 터널로 직행했으며, 잠시 후 다시 벤치로 복귀했다. 현지 언론은 “비니시우스가 교체에 납득하지 못한 듯했다”며 팀 분위기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알론소 감독의 반응: 모든 팀엔 다양한 성격이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알론소 감독은 이 사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비니시우스의 성격? 모든 라커룸에는 다양한 성격이 있다. 지금은 승리를 즐기고, 이후에 대화를 나눌 것이다.”
그는 불필요한 논란을 키우지 않으려는 듯 갈등 진화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 분석: 경쟁심의 표현인가, 팀워크 문제의 신호인가?
축구 전문가들은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두고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부는 “승부욕이 강한 선수의 일시적 감정 폭발”로 해석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단 내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드러난 사건”이라고 분석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승리로 라리가 선두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내부적인 긴장감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