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제압! 첫 엘클라시코 승리로 단독 선두 등극

스페인 프로축구의 자존심 대결, 엘클라시코가 다시 한번 뜨겁게 불탔다. 27일(한국시간)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라리가 10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를 2-1로 꺾으며 시즌 첫 엘클라시코의 주인공이 됐다.

벨링엄 원맨쇼! 1골 1도움으로 레알의 승리를 이끌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2분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과 전반 43분 주드 벨링엄의 결승골을 앞세워 바르셀로나를 제압했다. 벨링엄은 이날 1골 1도움의 맹활약으로 라리가 MVP급 활약을 이어가며 팀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전반 38분 페르민 로페스의 동점골로 추격했지만, 주력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레알, 바르셀로나 4연패 굴욕 씻고 단독 선두 질주

이번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9승 1패(승점 27)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2위 바르셀로나(7승 1무 2패, 승점 22)를 5점 차로 따돌리며 우승 레이스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 4전 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레알은 이번 경기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경기 요약: 치열한 공방과 VAR 논란, 그리고 벤치 클리어링까지

이날 경기는 시작부터 극도의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레알은 경기 초반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VAR 판독으로 취소, 이어진 음바페의 환상적인 골도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됐다. 그러나 벨링엄의 완벽한 침투 패스와 음바페의 마무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얻었고, 곧이어 비니시우스의 돌파와 밀리탕의 헤딩 패스가 벨링엄에게 연결되며 결승골이 터졌다. 후반전에는 레알이 또 한 차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으나, 음바페의 슈팅을 슈쳉스니가 완벽히 막아내며 추가골은 무산됐다.

경기 후 난투극, 벤치 클리어링으로 얼룩진 엘클라시코

경기 막판, 긴장감은 폭발했다. 레알의 후보 골키퍼 안드리 루닌이 퇴장당하고, 페드리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격화됐다. 결국 라민 야말이 비니시우스를 향해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양 팀 전원이 충돌, 벤치 클리어링 사태까지 벌어졌다. 경기는 혼전 끝에 종료됐고, 레알 마드리드는 치열했던 시즌 첫 엘클라시코를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전문가 코멘트: 레알, 완성형 전력의 증명

스페인 현지 언론은 이번 경기를 두고 “레알 마드리드는 더 이상 리빌딩 중인 팀이 아니다. 완성형 팀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했다. 음바페와 벨링엄의 조합은 “라리가 최강 듀오”로 불리며, 사비 알론소 감독의 전술적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