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다저스 구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아시아 최초 월드시리즈 완투승
LA 다저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27)의 완벽한 피칭에 힘입어 월드시리즈 1차전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다저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5-1로 제압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균형 맞췄다.
아시아 투수 최초! 월드시리즈 완투승의 새 역사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야마모토 요시노부였다. 그는 9이닝 동안 단 4피안타 1사구 8탈삼진 1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아시아 투수 최초 월드시리즈 완투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앞서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에서 이미 포스트시즌 완투승을 달성한 야마모토는, 이번 경기로 2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어갔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내 어깨가 더 무겁다는 것을 느꼈다”며 “동료들의 수비와 타선 지원 덕분에 최고의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 타선, 스미스·먼시의 홈런포 폭발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등 막강 타선을 가동했다. 그중 윌 스미스는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또한 맥스 먼시가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7회 두 번째 솔로홈런으로 점수를 벌렸다. 오타니 쇼헤이는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다저스는 1회 프리먼의 2루타와 스미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7회에는 스미스와 먼시의 연속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8회에는 오타니, 베츠, 프리먼, 스미스의 집중타가 폭발하며 5-1로 달아났다.
가우스먼의 호투도 야마모토 앞에 무너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케빈 가우스먼이 선발로 나서 6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분전했지만, 다저스 타선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토론토 타선은 야마모토의 완벽한 제구에 눌려 4안타 1득점에 그쳤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조지 스프링어가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병살타와 삼진으로 찬스를 날렸다.
결승전급 퍼포먼스, ‘야마모토 신화’는 계속된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게레로 주니어, 커크, 바쇼를 순서대로 잡아내며 경기를 완성했다. 그의 피칭은 단순한 완투가 아닌, 압도적인 집중력과 컨트롤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한 교과서적인 피칭이었다. 이로써 야마모토는 MLB 역사상 아시아 투수 최초 월드시리즈 완투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고, 동시에 포스트시즌 2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그의 호투를 발판 삼아 시리즈 흐름을 완전히 되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