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변화 예고? 맨유 차기 사령탑 1순위는 EPL 검증 명장 글라스너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급부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직이 다시 한 번 공석이 됐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부임 14개월 만에 경질되면서, 차기 사령탑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미 지도력을 입증한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최우선 후보로 떠오르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맨유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후벵 아모림 감독이 감독직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현재 팀이 EPL 6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더 높은 순위를 도전하기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CEO 오마르 베라다와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 등 구단 핵심 수뇌부가 내린 결단이다.
■ 인터뷰 파문이 결정타, 아모림 스스로 초래한 퇴진
아모림 감독의 경질 배경에는 성적 부진뿐 아니라 내부 갈등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단순한 코치가 아니라 매니저로 이곳에 왔다며 18개월 동안 내 방식대로 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구단이 외부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구단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고 말하며 수뇌부를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이 발언은 즉각적인 파장을 불러왔다. 맨유는 내부 결속을 해쳤다고 판단했고, 결국 아모림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리그 우승 2회를 이끌며 차세대 명장으로 평가받았던 아모림이었지만, 맨유에서는 리그 15위, 유로파리그 결승 패배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채 팀을 떠나게 됐다.
■ 차기 감독 후보군 압축... 글라스너, 맨유 최상단 리스트
아모림 경질 이후 자연스럽게 관심은 차기 감독으로 쏠리고 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등 굵직한 이름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 인물은 올리버 글라스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글라스너 감독이 맨유 차기 감독 선임 리스트 최상단에 올라 있다며 구단 수뇌부는 그의 전술적 성과와 리더십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된다는 점은 맨유 입장에서 큰 매력 요소다. 실제로 맨유는 아모림의 입지가 흔들릴 때마다 글라스너를 차기 후보로 내부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유로파리그와 FA컵 우승, 검증된 실전형 감독
글라스너 감독은 오스트리아 무대를 시작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볼프스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를 이끌며 전술적 완성도를 높였고, 프랑크푸르트 시절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확실한 성과를 냈다.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로 무대를 옮긴 그는 EPL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팰리스를 FA컵 정상으로 이끌며 강팀 킬러 이미지를 굳혔고, 제한된 전력 속에서도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최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점 역시, 맨유행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분석된다.
■ 토트넘 대신 맨유? 선택의 기로에 선 글라스너
글라스너는 한때 토트넘의 차기 감독 후보로도 거론됐다. 다만 토마스 프랭크 체제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며, 토트넘의 관심은 다소 식은 분위기다. 반면 맨유는 보다 적극적으로 선임 작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맨유 감독직은 여전히 독이 든 성배로 불린다. 하지만 동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고 명장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아모림의 갑작스러운 퇴진 이후, 글라스너를 포함한 차기 감독 후보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