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vs 수원 라이벌 관계가 살벌한 이유 딱 정리해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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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수원 삼성 이적 기사 보고

그냥 2부 가서 뛰나 보다 하는 개리그 뉴비 형들 있는데

이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님

축구판 뒤집어지는 핵폭탄급 사건임

왜 전북 팬들이 거품 물고

수원 팬들이 벙쩌있는지

그 매운맛 역사를 요약해 드림


1. 왕조의 교체 (구 제국 vs 신 제국)

90년대~00년대 초 수원은 K리그의 레알 마드리드였음

돈도 제일 많이 쓰고 우승도 밥 먹듯이 하던 절대 1강

이때 전북은 그냥 중하위권 지방 구단


그런데 2010년대 이후 삼성이 투자를 줄이고

현대(전북)가 미친 듯이 투자하면서 판도가 뒤집힘

왕좌를 전북이 뺏어오면서 전북 왕조가 시작됨

수원 팬들은 돈으로 쳐바른 구단이라며 전북을 무시+시기하고

전북 팬들은 과거 딸딸이 구단이라며 수원을 조롱함


2. 기름을 부은 백승호 사건

이게 결정타임

수원 유스 출신(바르셀로나 유학 지원해 줌)인 백승호가

K리그 복귀할 때 통수 치고 전북으로 가버린 사건

이때 감정싸움이 법정 공방까지 가면서

양 팀 팬덤 사이는 그냥 주적 수준으로 최악이 됨

수원 팬들에게 전북은

선수 빼가고 돈 쳐 바른 악의 축 이미지가 박혀버림


3. 근데 전북의 심장이 수원으로?

홍정호는 그냥 선수가 아님

전북의 주장이자 전북 왕조를 지탱한 핵심 레전드임

근데 그 레전드가 백승호 사건으로 으르렁대던

철천지원수 팀으로 그것도 2부 리그로 강등당해

허우적대는 팀을 구하러 간다?

비유하자면 바르셀로나 주장이

레알 마드리드 2군으로 이적하는 느낌이랑 비슷함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앙숙 관계인데

전북의 대장이 적진의 수비 구멍을 메워주러 가는 그림이라

양쪽 팬 다 뇌정지가 심하게 온 상황임 ㅋㅋㅋ

리플2
최프로 12:02  
전북 수원 사이엔 확실히 돈과 자존심이 걸린 굵직한 사건들이 많았음 조재진 하이재킹 서정진 김보경 전북의 아들들이 수원으로 등..
소떡소떡 12:04  
너무 억지 아니에요? ㅋㅋ 라이벌이고 뭐고 홍정호는 말년에 뛸 자리 + 자기를 인정해 주는 지도자가 필요했던 거고 수원은 그냥 리더가 필요해서 아다리가 잘 맞은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