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농은 박지수 제외하면 빅맨 씨가 말랐네
지금 여농 판 돌아가는 거 보면 한숨만 나옴
박지수는 탈 WKBL급이라 논외로 치더라도
그다음 가는 빅맨이라고 꼽히는 게
진안, 김소니아, 배혜윤 정도?
솔직히 이 선수들이 못한다는 게 아니라
예전이랑 비교하면 무게감이 너무 떨어짐
요즘 여자배구 중계 보면 185cm, 190cm 넘는
유망주들 꽤 보이던데 확실히 키 크고
피지컬 좀 된다 싶으면 학부모들이
다 배구 코트로 보내버리나 봄
농구는 몸싸움 빡세고 힘들어서 그런가...
인재풀 뺏긴 게 체감이 확 됨...
불과 십년 전만 해도 진짜 전쟁터였는데
국민: 정선화, 김수연
삼성: 이종애 (미스 블록 ㄷㄷ)
신세계: 양지희
우리: 김계령
금호: 신정자(리바운드 머신), 홍현희, 강지숙
신한: 하은주, 정선민, 강영숙
이 선수들이 연식은 달라도
한 시기에 다 같이 뛰면서 정말 박 터지게 싸웠음
냉정하게 지금 진안이나 소니아가
저 라인업 틈에 끼면 주전이나 먹을 수 있을까?
저 때는 진짜 팀마다 국대급 센터가 있어서
인사이드 보는 맛이 있었는데
요즘은 골밑에서 비벼주는 맛도 없고
그냥 뻥농구 아니면
박지수 원툴 쇼 보는 느낌이라...
경기 수준이 이러니 분석할 맛도 안 나고
배팅도 영 재미가 없네
여농도 진짜 옛날이 그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