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아시아 네이션스리그 출범! 한일전, 이제 피할 수 없는 정기 콘텐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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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의 경쟁 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유럽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아시아 네이션스리그(AFC Nations League) 출범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한국 축구 역시 새로운 환경에 직면하게 됐다. 특히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단연 한일전의 정례화 가능성이다.



■ AFC 네이션스리그, 왜 지금인가


AFC는 21일 공식 발표를 통해 회원국 전력의 상향 평준화와 국가대표 운영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네이션스리그 도입을 원칙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신규 대회 신설이 아니라, 아시아 축구가 오랫동안 안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한 시스템 차원의 해법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아시아 국가들은 A매치 기간마다 적절한 상대를 찾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 국가 간 전력 격차

● 높은 원정 및 운영 비용

● 복잡한 이동·물류 문제


이로 인해 실질적인 경쟁력이 담보된 경기보다는 형식적인 친선전이 반복되는 구조가 고착화돼 있었다.


AFC는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이러한 비효율을 해소하고, 전력 수준에 따른 맞대결과 승강 시스템을 도입해 경기의 긴장감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 UEFA 모델을 따른다, 친선전의 종말


AFC 네이션스리그의 직접적인 모델은 UEFA 네이션스리그다. 유럽은 2018년부터 친선전을 사실상 폐기하고 네이션스리그를 도입해, A매치 데이를 경쟁 중심 구조로 전환했다. 리그별 승강제, 조별리그 이후 파이널 토너먼트라는 체계적인 시스템은 흥행과 경기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FC 역시 47개 회원국 전체가 참여하는 구조 속에서 수준별 리그 편성, 중앙 집중식 운영, 상업성과 경기력의 동시 강화라는 장기적 로드맵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 일본과 이란, 강호 맞대결이 일상이 된다


아시아 네이션스리그가 본격 시행될 경우, 가장 큰 변화는 강호 간 맞대결의 빈도 증가다. 기존에는 아시안컵이나 월드컵 예선이 아니면 성사되기 어려웠던 한국 vs 일본, 한국 vs 이란와 같은 빅매치가 정기적인 공식 대회 콘텐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은 네이션스리그 도입 이후 미국과 멕시코의 결승 대결을 반복적으로 연출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AFC 역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상업적 가치도 검증 완료


AFC는 네이션스리그에 대해 이미 중계권·스폰서십 시장의 강한 수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실험적 대회가 아니라, 아시아 축구 전체의 수익 구조를 재편할 수 있는 핵심 자산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4년 주기의 아시안컵에 의존하던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연중 안정적인 고가치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AFC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카드다.



■ 남은 과제: 아시아 안에서만의 한계


물론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아시아 네이션스리그가 A매치 기간을 상당 부분 차지할 경우, 유럽·남미 등 타 대륙 강호들과의 교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력 격차가 여전히 큰 아시아 축구 현실에서 내부 경쟁만으로 과연 세계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는 질문은 유효하다. 유럽과 달리 아시아는 아직 글로벌 축구 흐름과의 거리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 결론: 피할 수 없는 변화, 관건은 운영의 완성도


아시아 네이션스리그는 선택이 아닌 시대적 흐름에 가깝다. 한국 축구 역시 더 이상 한일전을 ‘피할 수 있는 이벤트’로 여기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성공의 관건은 리그 구성의 정교함, 일정 관리, 월드컵·아시안컵과의 균형에 달려 있다. AFC가 이 부분까지 완성도 있게 설계해낸다면, 아시아 네이션스리그는 단순한 대회를 넘어 아시아 축구의 판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리플1
몬스타 02:24  
한일전 정례화라니 피할 수 없는 숙명인가요...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ㅠㅠ 그래도 공식전이면 긴장감은 확실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