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에게 최후통첩! 대체 카드로 홀란까지 검토

레알 마드리드가 핵심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약 협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구단은 더 이상 불확실성을 감수하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드러냈다.
■ 비니시우스 부진, 비판의 중심에 서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2로 패했다. 이 패배로 레알은 리그 페이즈 순위 7위로 밀려나며 부담을 안게 됐다.
이 경기에서 비니시우스의 경기력은 특히 도마 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그는 90분 출전, 0골 0도움, 빅 찬스 미스 2회, 슈팅 정확도 0%(0/4), 패스 성공률 59%(13/22) 라는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팀의 에이스이자 상징적인 공격수로 평가받는 선수의 퍼포먼스로는 분명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 최고 주급 요구와 재계약 교착 상태
비니시우스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진 이유는 재계약 협상 상황 때문이다. 더 트랜스퍼스 팟캐스트에 따르면, 그는 지난 3월 레알 마드리드 내 최고 연봉자 등극을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은 해당 요구를 즉각 수용하지 않았고, 양측은 평행선을 달려왔다.
레알은 팀 내 급여 구조와 장기적인 재정 안정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왔으며, 비니시우스 역시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상은 장기화됐다.
■ 사비 알론소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여기에 더해 사비 알론소 감독과의 관계 악화설까지 불거졌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10월 엘 클라시코에서 후반 72분 교체 아웃되는 과정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논란을 낳았다.
이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알론소 감독과의 관계 개선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계약 연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레알 수뇌부의 결단을 앞당기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 레알의 결단, 재계약 수용 없으면 2026년 매각
영국 매체 풋볼365는 스페인 피차헤스(Fichajes)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구단이 제시한 최신 재계약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2026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완전 이적 형태로 매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사실상 선수에게 선택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이다.
■ 차기 행선지와 사우디 변수
만약 비니시우스가 레알을 떠난다면,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사우디 구단들은 이미 비니시우스 영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이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빅클럽들도 잠재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 대체 시나리오: 엘링 홀란 영입 가능성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이탈을 대비한 초대형 플랜 B도 검토 중이다. 풋볼365는 비니시우스가 팀을 떠날 경우, 레알이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을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실적인 장벽은 높다. 홀란은 최근 맨시티와 이른바 10년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2034년까지 동행을 선언했다. 레알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을 감수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 결론: 레알의 선택은 원칙
이번 사안은 단순한 선수 개인의 재계약 문제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구단 운영 원칙과 권위를 지키기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비니시우스의 미래는 이제 그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레알은 이미 다음 수를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