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외국인 3명 확정, 새 외인 투수 테일러까지 영입하며 2026 외인 퍼즐 완성.
NC 다이노스가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과 에이스 라일리 톰슨을 잔류시킨 데 이어,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까지 영입하며 ‘3인 체제’를 확정했다.
NC는 11일 데이비슨과 1년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32만5000달러, 연봉 97만5000달러로 구성됐다.
라일리 톰슨 역시 1년 총액 12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라일리의 계약은 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로 구성됐다.
데이비슨의 재계약은 ‘조건 조정’이 핵심이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KBO 외국인 선수 최초로 1+1년 다년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계약은 올해 150만 달러, 내년 170만 달러로 2년 총액 320만 달러 규모였다. 그러나 구단이 +1년 옵션을 자동 실행하기에는 부담이 있다고 판단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 OPS 0.965를 기록했다. 재계약을 포기할 성적은 아니었지만, 170만 달러를 그대로 유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NC는 기존 +1년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1년 단년 계약으로 구조를 바꿨다. 대신 옵션 없이 130만 달러 전액을 보장하며 안정성을 확보해줬다.
보장금액 기준으로는 기존 계약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구단이 선수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거둔 것은 아니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계약 방식만 조정해 효율을 맞춘 형태로 볼 수 있다.
라일리는 지난 시즌 NC의 마운드를 이끈 확실한 에이스였다. 올해 30경기에서 17승 7패, 172이닝, 216탈삼진,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선발로 자리 잡았다.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3위라는 성적표는 ‘재계약 1순위’라는 평가에 충분한 근거가 됐다. NC는 올해 총액 90만 달러였던 라일리의 계약 규모를 35만 달러 인상하며 잔류 의지를 확실히 했다.
NC는 재계약 발표에 앞서 새 외국인 투수 커티스 테일러 영입도 완료했다. 테일러는 계약금 28만 달러, 연봉 42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로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테일러는 키 1m98, 체중 106kg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투수다. 직구 최고 154km(평균 151~152km)를 바탕으로 스위퍼, 커터, 싱커, 체인지업까지 다섯 가지 구종을 구사한다.
세 선수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NC가 외국인 3인 체제를 조기에 확정한 만큼, 새 시즌 준비는 보다 안정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