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2027 신인드래프트 전 울산행 시나리오 부상.

인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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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통산 67홈런을 기록한 강타자 최지만이 울산프로야구단 유니폼을 입고 KBO 복귀를 준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다만 관건은 무릎 상태를 비롯한 몸 컨디션이다.


KBO 이사회는 최근 울산광역시가 창단을 추진 중인 신규 구단, 가칭 ‘울산프로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참가를 최종 승인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주체가 되어 창단한 첫 KBO 소속 구단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울산 구단은 전용 구장과 훈련 시설 확보, 구단 법인 설립, 프런트 구성 등 기본 요건을 갖춰야 한다. 또한 내년 1월 중 선수 35명, 코칭스태프 7명 이상의 최소 구성도 충족해야 한다.


선수단 구성은 상당히 유연한 편이다. KBO 드래프트 미지명자, 자유계약선수, 해외파, 외국인 선수 모두 영입 대상에 포함된다.


외국인 선수는 최대 4명까지 등록할 수 있고, 국내 선수 연봉은 KBO 최저 연봉 기준(3,000만 원)을 적용받는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거론된 이름이 바로 최지만이다. 그는 2027년 KBO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한 상태로 울산에서 퓨처스리그를 소화하며 일종의 ‘쇼케이스’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525경기를 뛰며 타율 0.234, 67홈런, OPS 0.764를 기록했다. 특유의 선구안과 장타력을 앞세워 통산 67개의 홈런을 쌓은 검증된 좌타 거포다. 다만 몸 상태가 변수가 되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지만, 무릎 통증 악화로 재검을 받았다. 이후 의료진 판단에 따라 병역 등급이 5급 전시근로역으로 변경됐고, 지난 8월 조기 전역했다. 기존 슬개골·연골 손상 이력과 관절염 소견이 겹치면서 지속적인 치료와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다.


KBO 복귀를 선언한 그는 규정상 해외파 복귀 2년 유예 조항에 따라 신인드래프트 참가까지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타자지만, 34세라는 나이와 무릎 상태는 분명한 리스크로 꼽힌다.


그럼에도 울산에서 실전을 소화하며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경우, 10개 구단 앞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기회다. 실제 경기력이 건강하게 증명된다면 나이와 부상 이력에 대한 우려를 상쇄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


한편, 울산프로야구단의 퓨처스리그 합류로 기존 리그 편성에도 변화가 생긴다. 지리적 여건을 고려해 울산은 남부리그에 편입되고, 기존 남부리그 소속이던 상무야구단은 북부리그로 이동한다.


이에 따라 북부리그는 한화, LG, SSG, 두산, 고양, 상무, 남부리그는 KT, NC, 롯데, 삼성, KIA, 울산으로 각각 6개 팀씩 구성된다.


2026 퓨처스리그는 내년 3월 20일 개막해 팀당 116경기, 총 696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세부 경기 일정은 추후 발표된다.


KBO는 퓨처스리그 활성화와 산업화를 위해 각 구단과 함께 노후 구장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야간 경기 편성 확대, 유료 관중 확대, 중계 강화(가칭 ‘먼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등을 통해 리그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제 관심은 하나로 모인다. 과연 최지만이 울산 유니폼을 입고 KBO 복귀를 향한 첫 발을 내딛을지, 그리고 그의 무릎이 다시 한 번 실전을 버텨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리플3
카카으응 16:06  
해외파 복귀 유예 기간 2년 때문에 신인드래프트 밀린건데? 퓨처스에서 뛰는 건 상관없나보네요.
우노 16:10  
어차피 바로 1군 못뛰는데 경기만 뛰고 보여준다고 생각하고 신구단 가는 것도 그림 좋네~
마하세븐 16:11  
최지만 가면 퓨처스 경기도 관중 늘겠는데? 그리고 울산구단도 첫 스타 마케팅용으로는 최지만만 한 카드도 없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