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 이승엽과 최다 수상 타이 기록.

기장
조회 7 댓글 3

f111bd56b029aa476fc0ddff127f5050_1765327666_6916.JPG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KBO 역사에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양의지는 9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며 통산 10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양의지는 이승엽 전 두산 감독과 함께 골든글러브 최다 수상 공동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포수라는 고된 포지션에서 오랜 기간 최정상 기량을 유지해 온 그의 커리어가 다시 한 번 증명된 순간이었다.


두산은 올해 9위로 부진했지만 양의지는 ‘팀 성적과 무관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정규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337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OPS 0.939로 리그 4위, 장타율 5위, 출루율 3위를 기록하며 공격력에서도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20홈런 89타점을 더하며 공수 양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투표에서도 완승이었다. 총 316표 중 278표(득표율 88%)를 얻으며 LG 박동원(23표)을 크게 앞섰다.


삼성 강민호는 6표, NC 김형준 5표, 한화 최재훈 3표, KT 장성우는 1표를 받는 데 그쳤다. 포수 부문에서 양의지의 위상이 얼마나 절대적인지 증명된 결과다.


양의지는 시상식에서 “작년에 부상이 많아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는데, 그게 오히려 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 조인성 코치님께 감사하다”며 팀 관계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많은 팬분들이 관중석을 꽉 채우며 응원해주셨다. 두산이 부침이 있었지만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목표는 더 높다. 양의지는 “이 상에 폐가 되지 않도록 더 준비해 11번째 골든글러브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 오신 김원형 감독님과 함께 11번째 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받았으면 좋겠다”며 내년 시즌 반등 의지를 다졌다.


38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양의지는 여전히 KBO 최고의 포수이자 ‘살아 있는 레전드’임을 증명해냈다.

리플3
피터킹 09:49  
우승해서 박동원이랑 비교할 줄 알았는데 아예 후보에도 없었네~ 역시 양의지!
그나도리 09:50  
팀은 9위 했는데 골든글러브라 혼자 야구 했네 ㅋㅋㅋ
카라라 09:52  
양의지 뛰는 동안은 포수 골글 경쟁은 그냥 2위 싸움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