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10억대 제안? 기아 타이거즈가 양현종을 절대 놓칠 수 없는 이유
KIA 타이거즈가 프랜차이즈 에이스 양현종과의 FA 협상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며 잔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박찬호와 최형우가 잇달아 팀을 떠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KIA는 양현종만큼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이다.
■ 협상 급물살, 10억대 제안설은 루머일 뿐
그동안 정체되었던 양현종의 FA 협상은 12월 1일 KIA와 에이전트의 장시간 미팅 이후 급격히 분위기가 반전됐다. KIA 구단 관계자는 총액 10억 원대 제안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서로 긍정적으로 대화가 잘 되고 있다고 밝혀, 그간 떠돌던 저평가 논란을 일축했다.
이 발언은 KIA가 양현종을 핵심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조건을 논의 중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 박찬호·최형우 이탈, 왜 양현종 협상에 불안감이 커졌나
최근 KIA는 예상치 못한 전력 이탈이 연이어 발생했다.
● 박찬호 → 두산 이적
● 최형우 → 삼성 복귀
특히 최형우는 ‘원클럽맨’은 아니지만 KIA에서 1600·1700타점 최초 달성, 통산 최다루타 기록 경신, 2017년·2023년 통합우승 주역, 올 시즌 타율 0.307 / 24홈런 / 86타점이라는 고령을 무색케 하는 성적을 거두며 팀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이처럼 팀에서 차지한 비중이 컸던 선수들마저 연달아 떠나면서, 팬들은 양현종까지 이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울 수밖에 없었다.
■ KIA가 양현종을 절대 놓칠 수 없는 이유
1) 20년 가까이 함께한 기아의 역사 자체
양현종은 2007년 데뷔 이후 18년 동안 KIA 유니폼만 입은 진정한 원클럽맨이다. 프로 초반 고전을 겪었지만 3년 차부터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 잡았다.
● KIA에서 3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
● 2017년 정규시즌 MVP + 한국시리즈 MVP(완봉승)
● 구단을 넘어 KBO를 대표하는 이닝이터
2) 전례 없는 꾸준함, KBO 유일무이한 기록
●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역대 최초)
● 올해도 이닝 관리를 받았음에도 153이닝 소화
● KIA 국내 선발 중 유일하게 규정이닝 돌파
이 정도의 지속성은 단순한 능력을 넘어 구단의 전력 안정성 자체를 의미한다.
3) 영구결번이 확실시되는 레전드
양현종은 은퇴 후 영구결번이 거의 확정된 선수로 평가받는다. KIA는 레전드 대우를 소홀히 할 수 없고, 팬덤 관리 차원에서도 양현종을 잃는 것은 치명적이다.
■ 양현종 이탈 시나리오? KIA로선 감당 불가
최근 KIA 구단은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양현종만큼은 전력·구단 가치·팬덤 영향력까지 고려할 때 대체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KIA는 협상 속도를 높이며 잔류 계약 체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양현종이 순조롭게 재계약에 합의할 경우, 내년은 그의 KIA에서의 19번째 시즌이 된다.
■ 결론: KIA의 선택은 명확하다, 양현종은 반드시 지킨다
박찬호, 최형우의 연이은 이탈로 흔들렸던 KIA는 이제 양현종 잔류라는 절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협상 진척 상황과 구단의 메시지를 종합하면 양현종의 KIA 잔류 가능성은 다시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기아 타이거즈의 미래 비전과 팬심을 생각한다면, 양현종의 존재는 단순한 전력 이상의 상징성과 가치를 갖는다. 결국 KIA가 어떤 형태로든 양현종을 붙잡는 것이 최선이자 필수적 선택임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