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끝에 중국 귀화한 임효준, 밀라노 올림픽 출전권 획득.

디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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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8년 만에 동계올림픽 무대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번엔 태극기가 아닌 중국의 오성홍기를 달고 출전한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 등은 2일(한국시간) 린샤오쥔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개인전 출전권을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린샤오쥔은 월드투어 성적 기준에 따라 중국 남자대표팀 개인전 출전자 명단에 포함됐다.


중국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0월 말 맞이한 출전 기준을 공개한 바 있다. 출전 우선순위는 월드투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가 1순위, 메달리스트가 2순위, 파이널A 진출자가 3순위, 파이널B 진출자가 4순위였다.


중국 남자대표팀은 올 시즌 월드투어 4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단 한 번도 따내지 못했다. 때문에 1순위 출전자 자격을 가진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2순위인 ‘월드투어 메달리스트’에 해당되는 선수 3명 중 한 명이 바로 린샤오쥔이었다. 그는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3차 대회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린샤오쥔 외에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귀화선수 류샤오앙(헝가리→중국), 쑨룽 등이 함께 개인전 종목에 나선다. 특히 린샤오쥔은 남자 500m 은메달을 포함한 월드투어 상위 성적으로 ‘3종목’ 출전이 유력하다.


그의 귀화 배경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2019년 한국 대표팀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후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중국으로 훈련 무대를 옮겼다.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그는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중국 국적을 선택했다. 이 때문에 중국 매체들은 “한국이 천재를 버렸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강하게 반응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귀화 후 3년이 지나지 않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투어에서의 은메달로 2026년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확보하며 결국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다.


자연스럽게 ‘빅토르 안 사례’가 재소환되고 있다. 2006 토리노에서 태극기를 달고 3관왕을 차지했던 안현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로 금메달 3개를 추가했다.


린샤오쥔이 내년 밀라노에서 또 한 번 메달을 가져간다면, 한국 쇼트트랙 역사에 또 다른 논란과 충격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한국 대표팀이 린샤오쥔을 완전히 꺾고 메달을 가져온다면 과거와는 다른 결말이 될 수 있다.


2026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종목은 실력뿐 아니라 감정·역사·국적 논란까지 얽힌 초미의 대진으로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리플3
자자자오 12.03 15:38  
임효준도 분명 잘못은 있지만 황대헌이랑 또 다른 개인적인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김성공 12.03 15:39  
안현수 러시아 선수로 금 3개 따버릴 때 빙상 연맹 엄청 욕했는데. 안현수 정도급은 아니라서 다행.
발코닉 12.03 15:41  
실력은 인정인데 국적 포기까지 하면서 짱깨 귀화는 좀 아닌거 같다. 망해라 린샤오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