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 영입 원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 세계 미드필더 시장에서 1티어 자원으로 평가받는 데클란 라이스를 차기 핵심 타깃으로 설정했다. 아스널은 라이스를 결코 보낼 수 없다는 입장 아래 재계약 작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AC 밀란으로 떠난 루카 모드리치의 완벽한 대체자로 라이스를 점찍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알은 1월 이적시장뿐 아니라 내년 여름까지를 시야에 두고 라이스 영입을 중장기 프로젝트로 검토하고 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역시 라이스 영입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세대교체 기조를 본격화하고 있다.
루카 모드리치와 이미 결별했고, 안토니오 뤼디거와 다비드 알라바 역시 이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럽은 전반적인 스쿼드 리빌딩 속에서 중원의 힘을 더욱 강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레알의 미드필더진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앵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라이스까지 합류한다면, 피지컬·수비·빌드업 능력을 모두 갖춘 초호화 중원 라인이 완성된다는 계산이다.
라이스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첼시 유스에서 방출된 뒤 웨스트햄 유스로 향했고, 그곳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웨스트햄에서 중원 핵심으로 성장한 그는 팀 성적과 관계없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인정받았다. 이후 공격 전개 능력까지 끌어올리며 웨스트햄의 돌풍을 이끄는 에이스로 평가받았다.
아스널은 2023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을 이끈 라이스를 1억 500만 파운드(약 2,042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영입했다. 영입 당시에는 사상 최고 수준의 이적료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오히려 ‘싸게 데려온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라이스는 아스널 합류 후 수비, 중원 장악, 압박, 빌드업, 리딩, 득점까지 가능한 ‘완성형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다. 마르틴 외데고르 등과의 조합도 뛰어나며 팀의 전술 중심축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아스널은 계약 기간이 아직 2년 반가량 남았음에도 라이스와의 재계약을 서둘러 추진 중이다. 그만큼 클럽 내부에서 라이스의 가치를 ‘절대 매각 불가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편 레알은 과거에도 아스널 선수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다.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등이 레알의 레이더망에 올랐지만 실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에도 레알이 라이스를 원하고 있지만, 아스널이 강하게 버티는 한 이적 협상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레알의 관심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만큼, 아스널은 라이스와의 재계약 협상에 더 빠르게 속도를 낼 전망이다.
라이스가 아스널에서 장기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남을지, 혹은 레알의 새로운 ‘갈락티코’ 중원 라인의 핵심으로 떠날지, 그의 행보는 앞으로 몇 시즌 동안 유럽 이적 시장의 핵심 화두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