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팔꿈치 가격 논란' FIFA 징계, 1년 집행유예 확정! 2026 월드컵 출전 청신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 집행유예’ 징계를 받으며 2026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출전 가능성을 유지하게 됐다. 만약 FIFA가 실질적인 출장 정지 징계를 부과했다면, 호날두는 본선 최소 2경기를 뛸 수 없었기에 이번 결정은 사실상 ‘면죄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 문제의 장면: 첫 A매치 레드카드

호날두는 13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5차전 아일랜드전에서 후반 15분 상대 수비수 다라 오셰이(26)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하는 장면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포착되며 즉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는 호날두가 A매치 226경기 만에 처음으로 받은 레드카드였다.

■ FIFA 규정상 ‘최대 3경기 출장 정지’ 가능

일반적으로 팔꿈치 가격은 ‘폭력 행위’로 분류되어 추가 3경기 출장 정지가 내려지는 것이 통상적이다. 월드컵 예선에서 받은 징계는 본선까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호날두가 징계를 받으면 포르투갈은 월드컵 본선 초반을 에이스 없이 치르게 되는 리스크가 있었다.

그러나 FIFA는 26일 발표에서 “해당 장면이 중대한 폭력 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1년 집행유예 조건부 징계를 부과했다. 즉, 향후 1년 내 유사한 행동이 발생할 때만 2경기 출장정지가 적용된다.

■ 백악관 방문 이후 커진 트럼프 개입설

논란이 증폭된 건 호날두가 약혼녀 조지나 로드리게스(31)와 함께 18일 백악관을 방문한 사실이 공개되면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The Athletic) 은 “호날두가 빠진 월드컵은 흥행에 타격을 줄 수 있어 FIFA가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번 결정을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FIFA에 압력을 넣었다는 ‘개입설’까지 제기되고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