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효과 잃고 또 한국 투어 추진? LAFC와 재회설 부상

손흥민의 이탈 이후 토트넘 홋스퍼가 직면한 상업적 타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영국 현지 언론은 관중 감소와 수익 하락을 해결하기 위한 토트넘의 노력 가운데, 2026년 프리시즌 한국 투어 재추진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특히 상대팀으로 손흥민의 새 소속팀 LAFC가 언급되며 ‘손흥민 마케팅’ 재가동 가능성이 제기돼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 이적 후 토트넘의 매출·관중 감소 현실화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지속적으로 빈 좌석 문제가 발생해 티켓 가격 인하라는 비상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유럽 대회 홈경기 두 경기 모두 수천 석이 비며, 프리미엄 경기장의 위상에 타격이 가해진 상황이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손흥민과의 10년 동행을 마쳤다. 그는 2015년 입단 이후 프리미어리그 333경기 127골 77도움,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 UEFA 유로파리그 우승(지난 시즌 · 주장)을 기록하며 구단의 절대적 간판이자 흥행 보증 수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미국 LAFC로 이적한 뒤 상황은 급변했다. MLS 데뷔 후 12경기 10골 3도움으로 맹활약한 그는 LAFC의 관중·굿즈 판매·티켓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LAFC 유니폼 판매량 세계 1위는 손흥민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다. 반대로 손흥민 덕분에 매년 4,000만~6,000만 파운드(약 750억~1120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던 토트넘은 손흥민 이탈 직후 뚜렷한 상업적 하락세를 겪고 있다.
티켓 가격 재조정, 스타 부재가 만든 현실
토트넘은 내년 1월 홈에서 열리는 도르트문트전을 기존 A등급에서 B등급 경기로 강등하고, 기존 77~94파운드였던 티켓 가격을 58~70파운드(약 11만~13만 원)로 20~25% 인하했다.
이는 최근 컵 대회·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만원 관중이 사라진 데 따른 조치다. 예컨대 코펜하겐전과 비야레알전 모두 상단 좌석이 대거 비어 있었으며, EFL컵에서도 4만명대의 관중만이 입장해 팬들의 반발을 샀다. 토트넘의 인기 하락은 곧바로 ‘손흥민 부재 영향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다시 한국 투어? 손흥민 vs 토트넘 재회설 등장
이런 가운데 토트넘 전문 채널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이 2026년 프리시즌 일정에 손흥민의 LAFC와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추진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보도 근거는 토트넘 전문가 존 웬햄의 의견으로, 공식 계획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한국 시장의 거대 규모, 손흥민의 압도적 브랜드 파워, 토트넘의 최근 상업적 부진을 고려하면 충분히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웬햄은 “토트넘이 내년 여름 한국에서 LAFC와의 친선전을 이미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망: 토트넘의 핵심 과제는 새로운 스타 발굴
스포츠 재정 전문가 댄 풀럼리는 “현대 팬들은 구단보다 선수를 따라 움직인다”며 손흥민 같은 슈퍼스타의 영향력은 누구나 대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스타를 육성해야만 회복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떠난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성적, 새 간판 스타 발굴, 아시아 시장 재확보 등 다방면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결론: 손흥민 없는 토트넘, 한국 투어는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
토트넘의 한국 투어 재추진설은 단순한 친선 경기 그 이상이다. 손흥민 효과 상실로 발생한 상업적 격차를 메우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LAFC와의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한국 팬들의 폭발적 관심, 글로벌 미디어 주목, 양 구단의 상업적 수익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앞으로의 일정 발표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