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최고 이적료 타카이 코타, 토트넘 데뷔전 불발 이유는?

토트넘 홋스퍼 FC로 이적하며 일본 축구계를 뜨겁게 달군 타카이 코타가, 시즌 개막 후 3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 공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사실상 유령 선수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타카이는 토트넘에서 실종된 상태와 다름없다”며 “출전 기회는커녕 존재감 자체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이미 시즌 초반을 넘어섰지만, 타카이는 단 한 분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J리그 최고 해외 이적료, 그러나 데뷔는 아직
타카이는 지난 7월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J리그 역대 최고 해외 이적료인 500만 파운드(약 95억 원)를 기록하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이 이적은 일본 축구계뿐만 아니라 아시아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토트넘 또한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정반대다. 영입 후 몇 달이 지난 지금, 타카이는 토트넘 내 입지 확보는 물론이고 1군 출전 가능성조차 희박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 토트넘, 벌써 방출 또는 임대 고려 중
영국 현지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구단이 이미 타카이의 방출 또는 임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북런던 입성 후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감독의 구상 안에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타카이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당분간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 평가: 첫걸음조차 내딛지 못한 상황, 미래 불투명
사커 다이제스트 역시 “타카이가 토트넘에서 제대로 된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라며 현 상황을 ‘안타까운 정체’로 규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 문제, 팀 내 포지션 경쟁, 감독 전술과의 궁합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
현재로서는 출전 기회 확대보다는 임대 이적 가능성이 더 설득력 있게 거론된다. 토트넘이 투자 대비 성과를 기대하는 상황에서, 타카이가 잉글랜드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기 위해선 보다 명확한 역할 확보와 안정적인 출전 환경이 필요해 보인다. 토트넘의 선택, 그리고 타카이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일본과 영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