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결별설 급부상! 차기 감독 후보군까지 공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를 지배해온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는 2025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와 결별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축구계가 술렁이고 있다. 영국 유력지 더 타임즈는 13일(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과 가까운 소식통들에 따르면, 그는 맨체스터 시티 부임 10주년을 맞는 내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에서 검증된 지도력을 바탕으로 2016-17시즌 맨시티 사령탑에 부임했다. 첫 시즌 3위에 머물렀지만, 2017-18시즌에는 승점 100점이라는 EPL 최다 승점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리더십을 증명했다.

이후 과르디올라는 맨시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황금기를 열었다.

● 2018-19시즌 EPL 2연패 달성

● 2020-21~2023-24시즌 EPL 전무후무한 4연속 우승

● 2022-23시즌 EPL·FA컵·UCL ‘트레블’ 달성

이러한 업적으로 그는 맨체스터 시티를 단순한 강팀을 넘어 ‘세계 최강 구단’ 반열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역시 맨시티는 7승 1무 3패(승점 22)로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리버풀전 3-0 승리로 구단 통산 1000경기를 자축하는 등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르디올라의 장기 집권이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실화되고 있다.

더 타임즈는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의 eventual(언젠가 있을) 퇴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으며, 차기 감독 후보 리스트를 꾸준히 업데이트해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보도를 통해 언급된 차기 사령탑 유력 후보군은 다음과 같다.

맨시티 차기 감독 후보군

●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 : 맨시티 레전드 출신으로, 지도자 경험과 구단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강점이다.

● 로베르토 데 제르비 (올림피크 마르세유 감독) : 혁신적인 전술과 빌드업 축구로 유럽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전략가.

●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 압박 기반의 현대적 전술 운영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감독.

과르디올라 감독이 실제로 10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맨시티와 작별할지, 그리고 그 빈자리를 누가 채우게 될지는 향후 구단 운영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