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PSG 통산 100경기 출전 경기서 결승골 도움.

파리 생제르맹의 미드필더 이강인(24)이 통산 100번째 출전 경기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확한 왼발 킥 한 방이 PSG의 리그 선두 탈환을 완성시켰다.

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리그1 12라운드 올랭피크 리옹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 도움을 기록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50분, 왼쪽 코너킥을 전담한 이강인은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골문 왼쪽으로 올렸고, 이를 주앙 네베스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PSG가 3-2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강인은 이번 경기 도움으로 리그 10경기(선발 7경기) 만에 첫 어시스트, 그리고 공식전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5일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네베스의 골을 도우며 활약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이강인이 PSG 유니폼을 입고 치른 통산 100번째 경기였다.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2023-2024시즌부터 합류한 그는 현재까지 리그1 63경기, 챔피언스리그 24경기, FIFA 클럽 월드컵 4경기, 프랑스컵 6경기, 슈퍼컵 2경기, UEFA 슈퍼컵 1경기에 출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세니 마율루와 함께 삼각 편대를 구성, 정교한 패스와 세밀한 연계 플레이로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며 세트피스 키커로 확실히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이날 승리로 PSG는 승점 27(8승 3무 1패)을 기록하며 전날 마르세유에 내줬던 리그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 1도움, UCL 1도움, UEFA 슈퍼컵 1골을 포함해 시즌 총 1골 2도움(공격포인트 3개)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경기를 마친 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볼리비아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가나전)에서 11월 A매치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