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MLB 통산 4번째 실버슬러거 수상! 아시아 최다 기록 달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이도류 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MLB 사무국은 11월 7일(한국시간) ‘2025 내셔널리그(NL) 실버슬러거 어워드’ 수상자를 발표했으며, 오타니가 지명타자(DH)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 3년 연속 실버슬러거... 통산 4번째 수상으로 일본인 최다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에서, 그리고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인 지난해와 올해 NL에서 수상하며 3년 연속·통산 4회 실버슬러거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의 전설적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3회)를 넘어선 일본인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일본 TBS는 “오타니가 통산 4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고 전했다.
압도적 성적, OPS 1.014, 다저스 역사 새로 써
2025 시즌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158경기에 출전, 타율 0.282, 홈런 55개, 도루 20개, 타점 102점, 득점 146점, OPS 1.014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화력을 보여줬다. 투수로서도 14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이도류’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홈런 및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며 “3년 연속 리그 장타율(0.622)·OPS 1위를 차지한 점에서, 3년 연속 MVP 수상도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MVP 경쟁 구도... 오타니, 3년 연속 MVP 정조준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AL MVP, 2024년 NL MVP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도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와 함께 NL MVP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다. 슈워버는 지명타자 부문에서 오타니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으며, 소토는 외야수 부문에서 6년 연속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다저스, 2년 연속 ‘실버슬러거 올해의 팀’ 영예
오타니가 활약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2년 연속 ‘실버슬러거 올해의 팀’으로 선정되며, 팀 전체의 공격력을 인정받았다. 아메리칸리그(AL) 수상자는 오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