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PS 진출 이끈 삼성, 박진만 감독 재계약 여부는?

동동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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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극적인 포스트시즌 행보로 ‘13.7%의 기적’을 완성했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지금, 구단이 풀어야 할 마지막 숙제가 남았다. 바로 박진만 감독의 재계약 여부다.


삼성은 올 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패배로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기적적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후 3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3승 1패의 업셋을 만들어내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한화에 패하며 가을야구 여정을 마쳤지만, 상대 팀의 원투펀치(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를 두 번씩 등판시키며 상대 전력 소모를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였다.


박진만 감독은 2023시즌을 앞두고 3년 최대 12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 2.5억 원 + 옵션 0.5억 원)의 조건으로 삼성 지휘봉을 잡았다. 이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료됐다.


박 감독은 2022년 팀이 13연패로 추락하자 허삼영 감독의 사퇴 이후 임시 감독으로 부임, 남은 시즌에서 5할 승률을 넘기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후 2023시즌에는 정규시즌 2위와 한국시리즈 준우승, 2024시즌까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박진만 감독의 리더십 아래 삼성이 변화한 부분은 명확하다. 과거 ‘리그 최고 유격수’ 출신답게 세밀한 수비 조직력을 강조했다.


최근 3년간 팀 실책 순위는 각각 3위 → 1위 → 2위로 개선됐다.


또한 홈구장 특성을 살린 공격 야구로 정규시즌 팀 홈런 1위(161개), 팀 타율 2위(.271), OPS 1위(.780)를 기록했다.


특히 필요할 때마다 미팅을 통해 분위기를 다잡으며 젊은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유도했다. 베테랑과 신예를 균형 있게 기용해 팀 내 세대교체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성과만 보면 재계약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구단 내부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삼성은 2023~202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부활의 신호를 보냈지만, 여전히 우승권 전력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또한 구단은 장기적인 리빌딩 방향 속에서 새 리더십 모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시즌이 끝난 만큼 감독 문제를 신중하게 논의할 예정”이라며 “박 감독이 남긴 성과를 충분히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2026시즌 감독 거취가 결정되지 않은 팀은 삼성과 LG 트윈스뿐이다. 두산은 김원형 감독, 키움은 설종진 감독을 새로 선임했고,

SSG 이숭용 감독은 시즌 막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LG 염경엽 감독 역시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게 야구계의 중론이다. 결국 박진만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2025시즌 감독 인선 시장의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종료 후 박진만 감독은 “시즌 내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직 내년 구상을 할 시기는 아니다. 선수들도, 나도 잠시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을 아꼈다. 그의 인터뷰는 ‘재계약 협상 전 숨 고르기’로 해석되고 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는 삼성 구단이 쉽게 놓치기 어려운 결과다. 그러나 구단이 장기적인 비전을 고려해 새로운 리더십 실험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리플4
볼마스터 10.27 22:53  
솔직히 재계약 해줘야 한다. 2년 연속 PS면 충분히 성과는 낸거지.
하사라아 10.27 22:54  
박진만 오고 선수들이랑 소통도 그렇고 팀 분위기 자체가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음.
석순 10.27 22:55  
박진만 연장 안 하면 진짜 이상한 거다. 2년 연속 PS 감독을 왜 자르냐ㅋㅋㅋ
양색리 10.27 22:58  
차기 후보로 류중일, 진갑용, 이만수, 양준혁, 박한이 말 나오던데 삼성 왕조 이끈 류중일 빼고 나머지는 의미 없다. 류중일이 삼성 다시 잡는건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