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년 연속 타격왕 아라에즈보다 FA 랭킹 높게 평가

정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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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2025-2026시즌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선수) 랭킹에서 루이스 아라에즈를 제치고 26위에 이름을 올랐다. 3년 연속 타격왕을 누른 아라에즈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그의 옵트아웃(계약 포기 후 FA 시장 진입) 결정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매체 ‘야후스포츠(Yahoo Sports)’는 25일(한국시간) 발표한 ‘2025-2026 메이저리그 FA 랭킹 TOP 50’에서 김하성을 26위에 선정했다. 이는 내야수 아라에즈(27위)보다 높은 순위다.


김하성은 현재 애틀랜타와 계약 중이지만, 옵트아웃 조항(FA 재진입 가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26년 시즌 연봉 1,600만 달러(약 220억 원)를 받고 잔류할 수 있지만, 이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지의 평가다.


야후스포츠는 “김하성은 2024시즌 어깨 부상으로 제한된 경기만 뛰었지만,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진짜 유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며 “그의 옵트아웃 선언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김하성은 2023-24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2,900만 달러(약 410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부상 여파로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214(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에 그쳤다. 결국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되자 그를 웨이버 공시했다.


이후 김하성은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하며 반등을 노렸다. 애틀랜타에서 그는 24경기 타율 .253, 출루율 .316, 장타율 .368, OPS .684,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전체 시즌 성적은 48경기 타율 .234, 5홈런 17타점 6도루, OPS .649였다.


비록 시즌 전체로 보면 평범한 수치지만, 부상 복귀 후 빠른 회복세와 수비 안정감이 팀 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야후스포츠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보 비셋이 수비 불안 문제를 안고 있어,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유일하게 수비 안정성이 검증된 유격수”라고 평가했다.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루이스 아라에즈보다 김하성이 높은 순위에 오른 이유는 명확하다. 아라에즈는 뛰어난 타격 재능에도 불구하고 수비 포지션 가치가 낮은 2루·1루 유틸 자원이기 때문이다.


아라에즈는 올해 샌디에이고에서 154경기 타율 .292, 8홈런, 61타점, 11도루, 181안타(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했다. 앞서 미네소타(2022·타율 .316), 마이애미(2023·타율 .354)에서도 타격왕을 차지했으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와 수비 지표에서는 한계를 보였다.


이에 비해 김하성은 유격수 수비 능력 + 준수한 타격 밸런스를 갖춘 점에서 시장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된 것이다.


메이저리그 FA 랭킹 TOP 5


1위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2위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3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4위 보 비셋(토론토)

5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김하성의 옵트아웃 선언은 리스크보다는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력과 멘탈, 팀 적응력에서 이미 메이저리그 수준을 증명한 만큼, 다시 한 번 다년 계약으로 커리어 안정기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플3
올인가즈아 10.26 03:36  
진심 3년 연속 타격왕 아라에즈보다 높다고? 수비는 인정인데 비교는 좀....
이리냐요 10.26 03:37  
유격수 포지션이라 공격 살짝 부족해도 팀 입장에선 더 귀함.
백후추 10.26 03:38  
근데 애틀랜타가 잡으려 할 듯. 수비는 이만한 애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