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 인천 유나이티드, 한 시즌 만에 1부 승격 초읽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에서 압도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가며, 한 시즌 만의 K리그1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인천과 경남FC의 맞대결이 사실상 ‘승격 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 독주 체제로 1부리그 복귀 초읽기

현재 인천은 22승 8무 5패(승점 74)로 K리그2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 수원 삼성(승점 66)과의 승점 차는 8점. 잔여 4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이번 주말 결과에 따라 조기 우승과 승격 동시 확정도 가능하다. K리그2는 팀당 39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 우승팀이 자동 승격한다.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고, 3~5위 팀은 준PO와 PO를 거쳐 K리그1 10위 팀과 승격권을 다툰다.

‘하부리그 1년 차’ 인천, 사실상 1부급 전력 유지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를 기록하며 창단 후 처음 2부리그로 강등됐다. 그러나 구단은 주포 무고사, 제르소, 이명주 등 핵심 전력을 지켰고, K리그1 강원FC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윤정환 감독을 새롭게 선임했다. 결과는 ‘예상대로’. 인천은 시즌 초반부터 선두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시즌 초반 15경기 무패(12승 3무)와 8연승을 기록하며 1부리그 수준의 전력을 입증했다. 수원이 꾸준히 추격에 나섰지만, 인천의 탄탄한 경기력 앞에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조기 우승 시나리오, 25일 ‘수원-전남전’이 변수

인천의 우승 확정 시점은 이번 주말로 예상된다. 25일 수원 vs 전남 드래곤즈 경기에서 수원이 패하고, 다음날 인천이 경남을 이기면 인천은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 및 승격 확정이다. 하지만 수원이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 중이며, 올 시즌 전남전 2전 전승을 거둔 만큼 변수도 존재한다. 전남 또한 승강 PO 진출권 확보를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라,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승격 시 ‘한 시즌 만의 복귀’ 6번째 팀

인천이 승격을 확정하면 역대 6번째로 한 시즌 만에 K리그1으로 복귀하는 팀이 된다. 이전 사례로는 2013년 상주 상무(현 김천), 2014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2015년 상주,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 2022년 광주FC가 있다. 또한 인천이 남은 4경기 모두 승리할 경우 승점 86점을 기록하게 되며, 이는 2022년 광주가 세운 K리그2 단일 시즌 최다 승점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광주는 40경기에서 이를 달성했지만, 인천은 단 39경기만으로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을 안고 있다.

핵심 요약

● 인천 유나이티드: 22승 8무 5패(승점 74)

● 2위 수원 삼성: 승점 66, 8점 차

● 승격 조건: 인천 승 + 수원 패 시 조기 확정

● 남은 경기: 4경기

● 역사적 의미: 한 시즌 만의 복귀 시 K리그 사상 6번째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