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아르헨티나 2-0 제압... FIFA U-20 월드컵 첫 우승 쾌거
자비리 멀티골 폭발, 아프리카 축구 새 역사 쓰다
모로코가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꺾고 2025 FIFA 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축구계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자비리의 멀티골이 터진 결승전에서 모로코는 전력과 조직력 모두에서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새로운 축구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경기 결과, 모로코 2-0 아르헨티나 (결승전 하이라이트)
20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훌리오 마르티네스 프라다노스에서 열린 2025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모로코는 아르헨티나를 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FIFA 주관 대회에서 역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프리카 축구의 도약, 4강 신화에서 U-20 정상까지
모로코는 최근 몇 년간 놀라운 성장 곡선을 그려왔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성인 대표팀이 아프리카 최초로 4강 진출
●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
● 2025 U-20 월드컵: 사상 첫 우승
이로써 모로코는 세계 축구의 ‘신흥 강자’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2030 월드컵 공동 개최국(모로코·포르투갈·스페인)인 이 나라는 이미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8전 전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 지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결승전 주요 장면, 자비리의 결정력 폭발
전반 12분, 자비리가 아르헨티나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프리킥 상황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주심은 VAR 온필드 리뷰 끝에 아르헨티나 골키퍼의 반칙을 인정했고, 자비리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전반 29분, 오트만 마암마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자비리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는 57%의 점유율과 21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유효슈팅 3개에 그치며 빈공에 허덕였다.
전문가 코멘트
국제축구분석가들은 “모로코는 단순한 돌풍이 아닌,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과 선수 육성 전략의 결실을 보여줬다”며 “자비리를 비롯한 이번 세대는 2030 월드컵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향후 전망
모로코는 이번 우승으로 아프리카 축구 역사상 U-20 월드컵을 제패한 첫 팀이 되었으며, 유럽과 남미 중심의 축구 구도를 뒤흔드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특히 A대표팀·올림픽팀·U-20팀 모두가 세계대회 메달권에 오른 것은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유례없는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