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LG 두산, 총 17명 대규모 방출...

고한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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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을 앞두고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동시에 대규모 방출을 단행했다. 올 시즌 희비가 엇갈렸던 두 팀은 페넌트레이스 종료와 함께 총 17명의 선수를 떠나보내며 본격적인 세대교체와 전력 리빌딩에 돌입했다.


페넌트레이스 우승팀 LG 트윈스는 투수 김형욱, 백선기, 전준호, 최용하, 외야수 강민, 내야수 박건우 등 총 6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전준호(28)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0라운드(전체 92순위)로 입단해 포수로 13경기를 뛰었던 그는 올해 육성 선수로 전환된 뒤 투수로 포지션을 변경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1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쉽게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 구단 관계자는 “전력 외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내부 경쟁력을 강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는 LG보다 더 큰 폭의 인원을 정리했다. 투수 남호, 박민제, 박연준, 연서준, 이승진, 조제영, 최세창, 내야수 김민호, 이민석, 외야수 강동형, 강현구 등 총 11명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이 가운데 이승진(31)은 가장 많은 1군 경력을 가진 선수다.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통산 167경기(6승 10패 2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고, 두산 이적 후에는 한국시리즈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결국 팀의 전력 외 판단을 받았다. 남호(전 LG) 역시 11경기 출전 경험이 있으며, 조제영(10경기), 최세창(4경기), 강현구(4경기) 등도 1군 무대를 밟았던 자원이다.


이번 방출 명단에는 강릉영동대 출신 투수 박연준(24)도 포함됐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육성 선수 신분으로 극적으로 프로 무대에 진입했으며,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시즌 성적은 14경기 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23으로 다소 아쉬웠고, 결국 구단의 개편 명단에 포함됐다.


두산 관계자는 “육성 성과가 있었지만 1군 진입 속도가 더딘 점을 고려해 팀 방향성과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G 트윈스는 우승 전력의 유지와 세대교체의 균형, 두산 베어스는 부상과 부진으로 약화된 전력을 새롭게 재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는 이미 주축 자원 대부분이 재계약에 성공했으며, 방출 인원은 육성 선수 및 백업 전력 중심이다. 반면 두산은 팀 전체 리빌딩에 가까운 대대적 정리를 택했다. 1군 경험이 있는 투수 자원을 다수 정리한 만큼, 외부 FA 영입이나 신인 성장에 더 무게를 둘 전망이다.


2025시즌, 한 지붕 두 가족의 재편된 전력 구도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리플3
토끼짱 02:40  
두산은 이젠 진짜 젊은 피로 가겠다는 거네. 너무 곪았어 베테랑 늪에
바보 02:41  
LG 정규는 우승했지만 내부 경쟁 더 심해질 듯. 자리 잡기 진짜 빡세다.
가뿌자 02:42  
시장 분위기가 내년 FA 엄청 과열일 듯~